닿지 못할 말 - 시, 홀로 선 이후 항상 나는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게
내 안에서 흘러넘쳐
어느새 방안 가득 그리움
숨쉬기도 힘들게 차오르면
자꾸 들떠버리는 내 몸뚱이
꽉 차버린 물동이처럼
조금만 빨리 걸어도 흘러넘쳐
지나온 발자국마다 묻어 나오는 흔적
돌아볼 때마다 떨어져 있는 그리운 향기
언제부터인지 모르니 언제까지인지 모르고
마주하지 못하니 피할 수도 없이
어렴풋한 그 흔적을, 그 향기를
그냥 그렇게 언젠가를 기다린다
그대를 위해, 나를 위해,
혹은 그리움을 위해
오늘도 그리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