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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상헌 Apr 03. 2019

그때, 봄

2013.3.21. +2019.4.3.

반갑게 껴안는 어린 연인


아내의 생일, 진달래 꽃을 한 아름 안고 가는 어르신


고맙다는 말 대신, 두 손 꼭 잡아주시는 할머니


오후 햇살에 눈을 감사람


방 한구석 곱게 누인 토실한 옷들


포근하고 맑게 감싸는 온도


눈 내린다는 혼잣말


멀리 가는 기타 소리


키가 자란 햇살


흔들리는 마음


달력


모든 게

봄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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