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재미

unintended

by 최다운 바위풀

사진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다가스카르 최고이자 최초인 신식 시설 극장, Cinepax.


오래된 바르낙의 첫 컷.


필름을 물리고 몇 컷 공 셔터를 날린다는 것이 아마 충분치 않았던 모양이다.


반쯤 날아간 필름 속에 담긴 영화관 간판은 기묘하게 어울린다.


흘러가는 영화 필름 이미지를 담은 흑백 필름.


영화의 출발은 사진이었다.


한 장의 필름은 영사기를 돌아가는 필름 더미가 되었다.


정지한 시간이 흘러가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시선은 여전히 정지한 시간을 찾아 떠돈다.


Antananarivo, Madagascar. / Mar. 2019. / iiif + Snapshot Skopar 25mm / Ilford HP5+ (push one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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