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 순간들, 풍경들.

내가 바라보는 프레임

by 최다운 바위풀

한 때는 사람들 풍경 담기에 끌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지쳐 갔다.


손 안의 사진 속에 남겨진 건 내가 바라보았던 그 시간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괴리된 듯한 느낌.


카메라 들고 거닐기를 즐기는 것이 전과 같다면, 어떻게 눈 앞의 풍경을 바라보는지는 달라졌다.


움직이는 것, 움직이지 않는 것, 움직이다 멈추거나 새로운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


뷰 파인더에 눈을 가져다 대기 전, 내 앞에 존재하는 그 모든 것들을 그러 모아 바라본다.


그러다 불쑥 나타나는 한순간.


그 순간의 장면은 그곳에 발 딛고 서 있었음을 제법 생생하게 상기시켜 주는 기억이 된다.


기억들이, 순간들이, 풍경들이 쌓이고 쌓이며 내가 되어간다.


FUJIFILM GFX50R + GF45mm / Acros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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