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보는 프레임
한 때는 사람들 풍경 담기에 끌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지쳐 갔다.
손 안의 사진 속에 남겨진 건 내가 바라보았던 그 시간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괴리된 듯한 느낌.
카메라 들고 거닐기를 즐기는 것이 전과 같다면, 어떻게 눈 앞의 풍경을 바라보는지는 달라졌다.
움직이는 것, 움직이지 않는 것, 움직이다 멈추거나 새로운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
뷰 파인더에 눈을 가져다 대기 전, 내 앞에 존재하는 그 모든 것들을 그러 모아 바라본다.
그러다 불쑥 나타나는 한순간.
그 순간의 장면은 그곳에 발 딛고 서 있었음을 제법 생생하게 상기시켜 주는 기억이 된다.
기억들이, 순간들이, 풍경들이 쌓이고 쌓이며 내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