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마주치다.
아는 분 중에 마치 얼굴처럼 보이는 오브젝트들을 no_name이라는 이름으로 수집하듯 찍는 분이 있다.
가끔씩 눈에 띌 때 취미 삼아 찍으시는데 그 생각이 재미있다.
사진이란 때로 그런 것 아닐까? 그저 제 마음대로, 제 눈에 띄는대로, 손이 가는 대로 찍는 재미를 주는 것.
한창 뉴욕의 산책을 즐길 때 문득 생각이 나서 찍어 본 컷들을 오랜만에 뒤적거려 찾았다.
십자의 철창에 갇힌 그녀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묘한 감정이 들었다.
많이 찍진 않았지만 가끔 이때의 시선이 떠오른다.
...
NYC.
2017 ~ 2018.
X-Pro2 + Color Skopar 21mm / Acros.
Barnack iiif + Snapshot Skopar 25mm / Ilford H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