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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변의별 Sep 29. 2021

엄마란

엄마란 어떤 존재인가 

 

수필가 이태준 선생님의 

<무서록>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

"어릴 때 돌아가신 어머님이

애틋하고 그립기보다 

주변에 동정을 사게 만들어 

원망만 했다  

 

그런데 열네 살 

소학교 졸업식 날 

졸업식장에서 

제일 빛났던 자신이 

 

졸업식이 끝난 뒤 

졸업장과 상장과 상품을 

구경시킬 사람도 없는 

빈 방 안에 돌아와서는 

하루 종일 울었다 


나에겐 왜 어머니가 없나?’

하고"

*

 

엄마는 

길을 만들어주거나

인도하는 

 사람이 아니다 

 

길을 걷는 중에 느끼는 

기쁨을  

온전히 

함께 해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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