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함께한 미 서부 해안도로 여행

by 해돋이 풍경

미국의 최대 기념일인 독립 기념일 전날 언니 부부가 나의 집을 방문하였다.

남편과 나의 첫 만남도 언니를 우연히 본 남편이

동생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남편의 부탁으로

이루어졌다니 우리 부부에겐 언니가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Cambria:언니와의 여행 첫날.

남편과 우리의 희망을, 우리의 사랑을 나누며

평화로웠던, 행복해했던 그곳 작은 마을 캠브리아.

그 바다가, 그 수평선이, 그 이름 모를 꽃들이

다 그대로인데 이젠 그곳의 모든 것들이 빛을 잃고

무미건조하게 아른거릴 뿐이었다.



Alila Ventana Big Sur, 둘째 날.


울창한 레드우드 숲의 자연 속에 둘러싸인 이곳.

Cambria에서 Big Sur를 가려면 해안선을 따라

1번 국도가 있으나 자연재해로 종종 공사 중인 경우엔 중간에 길이 끊겨 우리는 ca-101N로 옳라가

Monterey에서 ca-1s를 타고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쪽으로 갔다.

이 해안도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버킷리스트로

꼽을. 정도로 태평양의 푸른 물결이 출렁이고

험준한 해안절벽에 피어있는 꽃들이 넘실대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며 우리가 자동차

광고에서 볼 수 있는 멋진 Bixby 다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Pacific Grove golf links

다음날 우리는 경치 좋은 17 마일 드라이브 길을 운전하며 패블비치에서 플레이는 못하는 대신 페블비치에서 가까우며 가격도 합리적인 멋진 바다 경관이 펼쳐지며 사슴이 뛰어노는 곳인 pacific grove

golf links로 향하였다.




언니의 방문 목적은 홀로 남겨진 동생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영양보충도 해주고

상실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위로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소중한 이와 희망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 희망이 절망이 되어 그가 떠나고

그가 떠난 빈자리를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나의 슬픔이 너무 커서

그를 향한 그리움이 너무나 깊어서

어느 누구도 대체되지 못하는 ,

위로가 되지 않을 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살아 있는 자, 남아 있는 자라는

엄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이젠 둘이 아닌 나 홀로 가야 할

내게 남아 있을 날들에 이제까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사실에

자꾸만 작아지는 내가 서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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