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준비로 다시 육아맘
임신 33주 차!
사무실 출근이 끝이 났다.
사실 몇 주전에 사무실을 정리해야 했지만 갑자기 “그만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하기엔 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차근차근 정리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몇 주전 검진결과 아이가 벌써 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데... 일을 하는 사람이 갑자기 그게 마음대로 될까...
최대한 천천히 걷고, 지하철에서 자리만 보이면 눈치 보지 않고 앉았다.
사무실에서도 최대한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조심조심 3주 정도를 보낸 것 같다.
워킹맘이 되었다며 글을 쓴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다시 육아맘으로 돌아가다니...
육아맘으로 돌아오자마자 부랴부랴 출산 준비를 시작했다.
둘째라 그런지 딱히 살 물품은 없었고, 첫째 때와 마찬가지로 육아스킬에 대해 공부를 하며 둘째를 기다리는 중이다.
둘째가 태어났을 때 첫째 아이의 변화, 첫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 숙지하는 것이 가장 크게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산후우울증을 잘 극복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 중이다.
처음 육아를 시작하고, 처음 워킹맘이 되었을 때 두려움이 정말 컸다.
처음이라 그런가... 그런데 지나고 보니 “할 만하다”는 나의 한줄평!!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던 첫 육아, 복직 후 달라진 나의 처지와 상황들을 적응하며 겪었던 감정들...
이 글을 쓰다 보니 새록새록 떠오른다.
다시 육아맘이 되는 이 시점에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두렵다. 그런데 설렘도 같이 느껴진다.
그동안 [새로운 시작 워킹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째 출산 이슈로 이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출산 후 아들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 되어 꼭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