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에게 배우는 인성 이야기
"언젠가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하고 화상수업도 할 수 있는 세상이 올거에요 "
"네, 선생님 꿈 잘 들었습니다"
"아직 50년은 멀었을 걸요"
"진짜 오는지 안오는지 한번 두고보자!"
이게 무슨 대화냐고? 2010년때 아이들과 나눴던 대화이다. 그때는 토요일도 학교에 오는 시절이었다.
선생님 꿈은 50년이 아니고 5년 안에 현실로 이뤄졌다.
아이들은 지금 현재, 이 시기에 틀에서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미래의 문맹은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을 뜻한다고 했다. 나는 과학영재대학원을 나오면서 과학영재들의 특성을 분석해서 한가지 개념을 만들었다. 바로 '지능탄력성'이다.
지능탄력성 : 다양한 환경과 경험에 의해 자신의 배움을 조절할 수 있고, 경험하고 배운 것을 능동적으로 재해석하고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능
미래 사회에는 이 '지능탄력성'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이 지능탄력성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카멜레온 같이 다양하게 색을 바꾸며 도전을 즐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1. 지능탄력성
2. 도전을 즐기는 태도
1. 지능탄력성
"우리 아이 학원 다니는 것이 좋을까요? 안 다니는 것이 좋을까요?"
학부모 상담기간에 가장 많은 질문 중 BEST3 안에 드는 질문 중 하나이다.
"어머님(또는 아버님), 아이가 지능탄력성이 높으면 다녀도 좋고, 안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지능탄력성이 무엇인가요?"
학원에 가서 단순히 수동적으로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경험하고 배운 것을 능동적으로 재해석 해서 부모님께 설명할 수 있으면 학원을 다녀도, 안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나요?"
"바로 도전을 즐기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2. 도전을 즐기는 태도
"선생님, 이번 발표는 디자인 편집 플랫폼을 사용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번에 나간 대회에서 경험해봤어요"
"선생님,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하면 좀더 발표 내용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모범적이라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과학전람회라는 대회에 나갔던 아이들이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수업시간에 했던 말이다.
지능을 탄력적으로 사용하려면 여유가 있어야 하고, 그 여유는 다양한 자기조절 경험과 체험에서 나온다. 도전을 즐기는 태도는 메타인지 속에서 발전한다. 메타인지는 배움을 조절할 수 있는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서 비롯한다. 풍부한 환경에 놓인 사람은 신경 세포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켜 더 빠르고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애들아, 틀 안에 갇히지 말고 카멜레온 처럼 도전하렴
카멜레온에 대해서 알고 있니?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이나 빛의 세기나 온도, 또는 감정 상태의 변화에 따라 몸의 빛깔이 바뀐단다. 몸의 색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한단다.
애들아, 카멜레온처럼 주위의 환경에 맞춰 자신의 색을 바꾸며 도전해보고 배워보는 것이 어떻니? 내가 한 새로운 경험들은 다른 문제를 해결할 때 도움이 된단다. 너희가 카멜레온이라고 치면 빨간색으로 변해 본 경험은 나중에 빨간색으로 변해보지 못한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유리하게 사용될거야. 굳이 잘하지 않아도 된단다. 해본 경험이 있고, 할 수 있는 카멜레온과 같은 친구들이 미래에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선생님은 확신한단다!
*모든 이야기에 나온 이름은 가명입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