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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웍스 김작가 Sep 03. 2024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 두번째

면접관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스토리 텔링


안녕하세요, 위시웍스 김작가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9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오랫동안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해 오면서 정리한 내용을 저서 《훔치는 글쓰기》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옮기는 건 무리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각 항목을 다루는 내용 속에서 중요한 문구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1. 자신의 전공에 대해 기술하라.               


'대학에 들어가 전공 분야를 공부하며 세계관이 변했다',  '전공 분야를 철저히 공부한 덕에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실력을 발휘해 가고 싶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학생 본연의 모습이다. 훔치는 글쓰기 - 사이토 다카시


입사지원서, 이력서에 이미 자신의 학점이 표기되는 경우, 이 학점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된 것인지 설명할 기회가 자기소개서에서 주어지게 됩니다. 이때 학점이 좋든 나쁘든 그 이유와 자신의 인생을 바꾼 과정을 서술하면 좋을 겁니다. 핑계를 대자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를 바꾼 무언가가 있다면 확실하게 표현하는 겁니다.



2. 변화의 경험을 담아라. 


이 경우는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적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무엇을 배웠느냐'에 중점을 두면 좋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떻게 변화했는가'에 집중하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주제는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훔치는 글쓰기 - 사이토 다카시


대학에서 공부다운 공부를 하지 않았고, 동아리나 아르바이트 밖에 쓸 것이 없을 때 어떻게 쓰면 좋을지 설명한 부분입니다. 공부를 했든 안 했든 일정 기간을 대학생으로 보냈는데 이 시절에는 학문적, 정신적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그럼 기타는 좀 치시겠어요?"라고 면접관이 물을 때, "기타 연주 실력은 물론이고, 사람들과의 협업이나 의사소통을 슬기롭게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입니다. 



3. 신변의 일이나 에피소드를 써라.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유연하고 적극적이며 솔직하고 신뢰감이 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런 자세를 에피소드에 충분히 녹여낼 필요가 있다. 만약 자기소개서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지어낸 것 같은데?'라는 인상을 준다면 그 사람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 훔치는 글쓰기 - 사이토 다카시


적극적이지만 유연한 태도와 심성을 가진 사람이 일반적인 기업이 원하는 사람이겠죠. 여기서 신변의 에피소드를 적으라는 말은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자 함입니다.


4. 실패담은 반성문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단순히 깨닫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 사람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행동 습관을 고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일을 함께하는 동료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점은 매우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훔치는 글쓰기 - 사이토 다카시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들 중 '본인의 성공사례와 실패 사례'도 자주 있습니다. 성공사례야 당연히 할 말이 많지만, 실패담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바로 이 주제입니다.


'실패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결국 자신의 행동 습관을 고치는' 실천의 마음가짐을 자기소개서에 적는 겁니다. 고집불통인 사람을 자기 직원으로 삼고 싶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겁니다. 평소 자신의 주관은 강하게 어필하되, 한편으론 깨달음과 변화의 의지도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줘야 합니다



5.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라. 


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일종의 팀 스포츠이므로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협조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구체적인 에피소드나 경험, 사건 등을 통해 어필하는 게 좋다. 자신의 전부를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라고 강조할 곳의 범위를 좁혀가는 작업을 사전에 해두면 좋다. 훔치는 글쓰기 - 사이토 다카시


이 내용은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요, 협업을 통해서 어떤 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사례를 써 줍시다. 물론 이때도 자신이 느끼고 깨달은 점을 꼭 더해 주세요. 


6. 적극성을 강조하라.


기업은 상사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자기 안에서 플러스알파의 과정을 거쳐 더욱 발전된 안을 가져갔을 때 인재로 인정한다. '이것과 저것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재편성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요컨대 학습능력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자기소개서를 통해 판단한다. 훔치는 글쓰기 - 사이토 다카시


즉, 적극성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이 배운 점을 다른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시키는 것만 잘하려고 애쓴다면 그것마저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훨씬 그 이상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떤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임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뭘 잘한다는 것보다 이 적극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평소 자기만의 소재를 항목별로 기록해 두라',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라',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주제로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9가지 노하우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본인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앞으로 이 사람을 채용해서 함께 일하게 되면 그 조직에서도 적극성을 갖고 함께 배우며 발전할 수 있는 사람임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소개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위에서 말한 '공통점'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라면 어떤 것이든 좋겠죠. 


끝으로, 자기소개서는 면접관이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최대한 많이 쓰는 게 중요합니다. 뭔가 흥미를 이끌어 내고,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많이 적어둬야 합니다. 관심이 있어야 질문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는 말은 자기소개서에도 해당됩니다.


이 글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좀 더 멋진 결과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직장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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