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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웍스 김작가 Sep 05. 2024

직장 내 주류로 부상하는 MZ세대를 붙잡아야

멘토십 프로그램, 심리 안정을 위한 복지 확대, 유연한 근무 환경 제공


안녕하세요, 위시웍스 김작가입니다. 


오늘 출근길에 읽은 기사 하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Z세대, 직장 내 주류로 부상…미국 기업들 '세대교체' 준비"

97년 이후 출생자, 올해 베이비부머 넘어 美 최대 노동 집단 될 듯"

기업들, 멘토십부터 심리치료까지 제공 (출처: 연합뉴스 2024. 09. 03.) 


기사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에서는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를 제치고 최대 노동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원격근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기존의 세대와는 다른 직장 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들의 근속 기간을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미국이나 여기나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MZ세대 젊은 직장인들은 향후 10여 년 내 한 기업의 주축이 될 것인데, 이들이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하도록 제도와 인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지금의 기업 현실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만사가 인사라는 말, 바로 이때 적용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우리가 기업 내에서 MZ세대의 직장 생활을 어떻게 지원해야 근속 기간을 늘리고 기업의 인력 구조를 내실 있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알아보겠습니다.



1. 멘토십 프로그램 도입과 직장 내 학습 기회 확대


MZ세대는 직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과 발전을 원합니다. 미국 기업들은 Z세대와 기존 직원들 간의 멘토십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MZ세대 신입사원과 선배 직원을 연결하는 멘토십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MZ세대가 직장 내 문화를 이해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더불어 정기적인 직무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기업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현실을 이럴 겁니다. 설령 한 회사가 이런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진행이 잘 되고 있을까요? 평소 바쁜 업무 쳐내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그저 형식적으로만 멘토링 프로그램 한다고 하고, '지금은 내가 바빠서, 나중에 내가 연락할게요'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최소 제가 멘토든 멘티든 말이죠. 이건 회사에서 전사적으로 제도 시행에 대한 의지와 실천 노력이 뒤따라야 하겠습니다.



2. 심리적 안정과 복지 확대


MZ세대는 직장에서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중시합니다. 미국의 신용카드 발급회사 싱크로니 파이낸셜이 사내 무료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처럼, 한국의 기업들도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일부 대기업, 공기업에만 적용되는 사례일 수도 있어서 씁쓸합니다만). 


예를 들어,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 워크숍, 심리 상담 서비스, 명상 및 마음 챙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복지 확대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인 근속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합니다.



3. 개인화된 피드백 시스템과 유연한 근무 환경 제공


미국의 반도체 기업 싸이타임은 기존의 연례 실적 평가 대신 분기별 개인 맞춤형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MZ세대가 실시간으로 자신의 성과와 개선점을 확인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를 적용하여 더 자주, 그리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이 자신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이브리드 근무(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방식)나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 스타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새로 사람 뽑아 놓고 몇 주, 몇 달도 되지 않아 퇴사한다고 면담을 신청하는 사례들 있으실 겁니다. 물론 '어차피 오래 못 갈 바엔 빨리 그만두는 게 서로 좋지 않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런 현상은 그 회사에 뭔가 문제가 분명 있다는 증거겠죠. 저는 요즘 새로 직원이 들어오면 '제발 오래 다녔으면...'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직업적 선택지가 많습니다. 하다못해 파트타임으로 몇 개 뛰면, 스트레스는 줄고 시간도 덜 쓰게 되죠. 이러니 쉬는 청년들이 많아진 겁니다. 


MZ세대는 기존 세대와는 다른 요구와 기대를 가지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멘토십 프로그램, 심리적 안전 및 복지 확대, 그리고 개인화된 피드백 시스템과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이들의 근속 기간을 늘리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도입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재 관리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장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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