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힘이 세지

세월호를 잊으면 안되지

by jest

파란 고래가 헤엄친다.

4월 그 날, 차디찬 바다 속, 그곳에서


노랑 풍선이 날아간다.

4월 그 날, 시푸른 하늘 위, 그곳에서


아비의 눈에

애미의 가슴에

친구의 손등에

시뻘건 눈물이 두터이 두터이 흐른다.


굳이 끄집어내려 애쓰지 않아도

맘 속에, 머릿 속에 문신처럼 묵직히 자리 잡은

내 새끼들 기억


이기려 들지 않고 버티려 하지 않고

담으련다.


기억은 힘이 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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