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6일
1941년 1월 6일 — 자유를 말로 세운 순간
이날,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의회 연설에서
‘네 가지 자유(Four Freedoms)’를 선언했습니다.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결핍으로부터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
전쟁의 그림자가 짙어지던 시기,
이 연설은 무기가 아니라 말로
사람들이 지켜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역사는 이 순간을 통해 말합니다.
절망이 커질수록,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사람을 버티게 하는 약속이 될 수 있다고.
아침 뉴스가
어제보다 더 무거운 목소리를 내놓습니다.
나는 TV를 끄고
커튼을 조금 엽니다.
빛이 아주 약하게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별일 아닌 것처럼
커피를 내리고,
창가에 서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한 번에 나아지지 않아도
오늘 내가 선택한 이 작은 평온이
내 안의 공포를
조금 물러서게 합니다.
말없이 지킨 이 순간이
나만의 자유가 됩니다.
오늘,
내가 어떤 말 위에
하루를 세우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잠시
숨을 쉽니다.
나는 세상의 소음 속에서
불안한 말들을
너무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비난, 단정, 두려움이
내 생각의 기둥이 되어
하루를 흔들곤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다른 말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서두르지 않는 말,
사람을 지우지 않는 말,
희망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말.
가라앉은 마음은
공포의 소리를 낮추고,
맑아진 마음은
내가 지킬 자유의 이름을
또렷이 알게 하소서.
모든 것을 바꿀 힘은 없어도
나의 하루를 규정하는 언어만큼은
내가 고르게 하시고,
두려움보다
존엄에 가까운 쪽으로
나를 이끌어 주소서.
나는 여전히
불확실한 세상 한가운데 서 있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만은
공포가 아닌
희망으로 말하기를 원합니다.
이 하루의 끝에서
나는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말이 곧 태도가 되었고,
태도가 나를 지켜주었다고.
가라앉아
불안이 잠잠해지고,
맑아져
내가 믿고 싶은 가치가
선명해지도록,
오늘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언어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