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GPT 시대의 시작과 도약
이야기로 열기
옛날 옛적, 세상 어딘가에 끝없는 도서관이 있었어요.
거기엔 수천만 권의 책,
사람들이 쓴 이야기, 과학 보고서, 신문 기사, 시, 노래 가사까지
온갖 글자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그 거대한 도서관을 단숨에 삼켜버린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GPT-3라는 이름의 로봇이에요.
비유로 풀기
사람이 책 한 권을 읽는 데 며칠이 걸린다면,
GPT-3는 눈 깜짝할 사이에 수천 권을 읽어버렸습니다.
사람이 평생 동안 공부해도 다 읽지 못할 만큼의 글을,
마치 마법처럼 빨아들인 거예요.
그건 마치,
하늘의 별들을 한 번에 다 기억해 두는 천문학자 같았고,
바다의 파도 하나하나를 모두 세어두는 바다의 수호자 같았지요.
활동: 도서관 속 보물 고르기
선생님은 커다란 도서관 그림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내가 제일 먼저 읽고 싶은 책”을 고릅니다. 누군가는 모험 이야기, 누군가는 동화책, 또 누군가는 과학책.
선생님이 말합니다. “GPT-3는 너희가 고른 책을 이미 다 읽어버린 거대한 독서가란다.”
배움의 씨앗
GPT-3는 세상의 글을 삼킨 덕분에,
누가 어떤 질문을 하든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마치 무궁무진한 도서관을 마음속에 품은 친구처럼요.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항상 똑똑하거나 착한 대답만 할 수 있을까요?
그건 또 다른 이야기랍니다.
이야기로 열기
민준이가 새로 산 보드게임을 친구들에게 보여줍니다.
“룰북이 너무 길어! 이걸 다 읽어야 해?”
그때 친구 지현이가 말해요.
“아냐, 그냥 몇 판만 같이 해 보면 돼. 금방 알 수 있어.”
정말로 두세 번만 시범을 보이자,
다른 친구들도 규칙을 척척 알아맞히며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이처럼 몇 가지 예시만 보고도 금세 배우는 능력을
사람들은 ‘퓨샷(Few-shot)’이라고 부른답니다.
비유로 풀기
GPT-3는 바로 이런 친구 같았어요.
모든 걸 처음부터 다 설명받지 않아도,
예시 두세 개만 던져주면 금방 눈치채고 따라 할 줄 알았거든요.
예를 들어,
사람이 GPT-3에게 수수께끼 두 개를 내줍니다.
“나는 낮에는 하늘에, 밤에는 사라져. 나는 누구일까?” → “태양!”
“나는 밤하늘에서 반짝이며, 낮에는 사라져. 나는 누구일까?” → “별!”
그러고 나서 새로운 문제를 주면,
GPT-3는 이미 규칙을 배운 듯이 대답했어요.
마치 귀신같이 눈치 빠른 친구처럼요.
활동: 두 개만 보고 배우기
선생님이 칠판에 두 개의 예시 문제를 씁니다. 예: “사과–빨간색”, “바나나–노란색”
세 번째로 “포도–?”를 내면,
아이들이 스스로 “보라색!”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깨닫습니다.
→ “아, 두 개만 봐도 규칙을 알 수 있구나!”
배움의 씨앗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