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5
오늘의 역사
1950년 9월 15일, 인천 상륙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위험을 헤치고 바다를 건너야 했던 이 순간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었습니다.
절망이 짓누르던 순간에도, 한 줄기 희망이 빛을 보고자 했던 사람들의 용기와 선택이었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날들 속에서도 흐름을 바꾼 한 걸음,
그 결단이 없었다면 미래의 풍경도 달라졌으리라.
오늘의 기도
아침 지하철, 출근길 사람들이 복도처럼 이어져 있었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계단을 오르려다 잠시 멈추셨고,
뒤따르던 젊은 남학생이 조용히 다가와 손잡이를 잡아 함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미묘한 미소로 감사의 눈길을 보내셨고,
그 학생은 묵묵히 자신의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길 위의 부담이 잠시나마 나눠지고,
낯선 이의 작은 손길이 따뜻한 연대로 전해졌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처럼 밀려오는 두려움 속에서도
나를 움직이게 하는 작은 소리들이 있습니다.
무게를 견디는 마음,
흔들리는 마음이지만 멈추지 않는 발걸음.
오늘, 나에게 영혼의 닻을 달아 주소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잊고 지낸 약속들,
부서진 관계들 속에
희망이라는 작은 빛을 꺼트리지 않게 하소서.
한 걸음 떼는 것이 무서울지라도,
그걸로 인해 세상이 조금씩 기울고
어둠이 주춤하고
빛이 감히 들어올 여지를 만드는 것을 믿습니다.
상처는 이야기입니다.
두려움은 증명입니다.
포기하지 않은 흔적이 내 안에 깊게 뿌리내려
언젠가 줄기가 되고 꽃이 되게 하소서.
오늘 만난 낯선 이의 친절처럼,
나의 하루가 누군가에게 작은 숨통이 되게 하시고,
내 목소리가 작아도 진실이면 울림이 있게 하소서.
바다 위에 던져진 상륙정이
파도를 헤치고 육지를 밟았듯,
내 마음도 물결을 지나
안전한 땅에 서게 하소서.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직 밝히지 못한 내일의 등불을 위해,
오늘 내가 나눌 작은 빛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