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아 맑은 날들 365

2025년 9월 30일

by 토사님
ChatGPT Image 2025년 9월 30일 오전 06_47_39.png

2025년 9월 30일 — 끝과 시작이 이어지는 자리에서

우리는 또 하루를 맞이합니다

오늘을 맞이하며,
아침의 바람은 유리창에 가볍게 부딪히고
어제의 그림자를 서서히 걷어냅니다.
끝났다고 믿었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이 조용히 움트는 것을
우리는 배웁니다.


오늘의 역사

1946년 9월 30일,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이 막을 내렸습니다.
인류는 처음으로 전쟁의 상처 위에서
잘못의 책임을 묻고 정의를 세우려 했습니다.
판결은 완전하지 않았지만,
“다시는 같은 어둠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늦은 밤, 작은 책상 앞에 앉아
한 학생이 일기를 씁니다.

“내가 말하지 않은 진실이,
내가 외면한 잘못이,
누군가의 고통을 길게 만들진 않았을까?”

적어 내려간 그 문장은
그의 하루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작은 마음의 무게를
새로운 다짐으로 바꾸어 줍니다.


오늘, 나는 내 안의 법정을 엽니다.
작은 거짓과 미루어둔 사과,
외면한 약속들을 불러 세웁니다.

나는 용기 내어 말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걷겠습니다.

오늘의 숨결 속에서
정의와 자비가 함께 흐르기를,
책임과 용서가 한 자리에 머물기를,
나는 바라봅니다.

끝은 늘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고,
오늘이라는 자리는
내가 다시 태어나는 순간임을
조용히 받아들입니다.

이전 20화가라앉아 맑은 날들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