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심리·대응·회복, 우리에게 필요한 한 권. 12장
“돈의 형태가 바뀌어도, 탐욕은 늘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
— 익명의 블록체인 개발자 인터뷰 중에서
한국 시장은 종종 세계보다 비싸다.
그 이유는 단순히 환율 때문이 아니다.
‘김치프리미엄(Kimchi Premium)’,
즉, 해외보다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 시세가 3~10%가량 높은 현상이다.
이 프리미엄은 한때 투자자들에게 “차익의 기회”로 보였고,
사기꾼들에게는 **‘합법처럼 포장된 범죄의 통로’**였다.
텔레그램 방에서 “해외 송금 도와주면 하루 20만 원” 제안.
참가자는 단지 자신의 계좌로 원화를 받았다가,
사기단이 지정한 ‘해외 거래소 계좌’로 송금.
결과: 국제 자금세탁에 가담.
다음날, 본인 계좌는 “범죄 이용 정지” 처리.
피해자이자 가담자가 된 셈이다.
‘김치프리미엄 자동 매매 시스템’이라며 수익률 15% 약속.
3개월 만에 사이트 폐쇄, 서버는 해외로.
투자금 수십억이 **‘코인 믹서(mixer)’**를 거쳐 사라짐.
교훈:
프리미엄은 시장의 왜곡이지, 수익의 약속이 아니다.
누군가 그 차익을 “대신 해주겠다”고 말한다면,
그는 이미 당신의 욕망을 대본으로 삼고 있다.
“트위터 팔로우만 하면 코인 지급!”
“이 링크로 지갑을 연결하면 10 USDT 증정!”
공짜는 달콤하다.
그러나 가상자산 세계에서의 공짜는 암호화된 덫이다.
트위터에서 유명 프로젝트인 척 위장한 계정이 에어드랍 홍보.
사용자가 링크 클릭 → 지갑 연결 →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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