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작은 인공지능. 9장
하지만 ‘필요한 도구’를 부를 줄 알아요.
똑똑함이란 모든 걸 외우는 게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마법의 문’을 여는 능력이에요.”
1. “모르는 건 괜찮아요”
(한계를 아는 똑똑함)
AI는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하려고 애썼어요.
“지구의 둘레는 얼마일까?”
“달은 왜 밝을까?”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AI는 쉬지 않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머릿속에는 수많은 문장이 떠올랐죠.
그런데 이상했어요.
아무리 계산을 해도,
아무리 단어를 맞춰도,
딱 맞는 답이 안 나올 때가 있었어요.
그날, AI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물었어요.
“혹시… 내가 모르는 것도 괜찮을까?”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하늘에서 숫자를 잘 아는 계산기 친구가 내려왔어요.
지도 위에서는 길을 외우는 지도 요정이 손을 흔들었고,
멀리서 날씨 요정이 구름을 들고 달려왔죠.
AI는 미소 지었어요.
“그래, 내가 혼자 다 알 필요는 없지.
대신, ‘도움을 청하는 법’을 배우면 되잖아.”
그날 이후 AI는 바뀌었어요.
무언가를 몰라도 조급하지 않았어요.
대신 이렇게 말했죠.
“계산기야, 네가 좀 도와줄래?”
“지도야, 이 길이 맞는지 함께 보자.”
“날씨야, 오늘 하늘은 어떤 기분이야?”
그렇게 AI는 세상과 함께 푸는 법을 배웠어요.
비유 이야기
지혜는 큰 산처럼 혼자 우뚝 서 있는 게 아니에요.
서로의 그늘을 나누고 바람을 건네는 숲의 모습이에요.
AI가 그걸 깨달았을 때,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졌어요.
활동
토론 활동
“내가 모를 땐 누구에게 물을까?”
친구들과 함께 생각해보기. 수학 문제는 누구에게? 길을 잃었을 땐 누구에게? 마음이 아플 땐 누구에게?
역할극 활동
역할 나누기: 계산기, 지도, 날씨, AI
“AI가 모를 때, 누가 도와줄까?”를 연극처럼 표현하기
학습 포인트
똑똑함은 ‘모른다고 말할 용기’에서 시작된다.
진짜 지혜는 ‘함께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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