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함과 에너지로 살아가기. 11장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심리학
실패 경험을 성찰하는 도구들
성장 마인드셋 훈련
누구에게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
“이제 끝이야.”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숨을 쉬고, 일어나고, 걸어간다.
그건 단순한 의지나 낙관이 아니다.
그건 인간 안에 본래 존재하는 회복의 본능,
즉 Resilience(회복탄력성)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은 고통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중심으로 돌아오는 힘이다.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Resilience는 다시 일어서는 능력이 아니라,
무너지는 순간에도 자신을 잃지 않는 능력이다.”
즉, 완벽하게 부서지지 않으려 애쓰는 게 아니라,
부서졌더라도 다시 모양을 만들어갈 수 있는 유연성이다.
나무도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그러나 단단하기만 한 나무는 꺾이고,
유연한 나무는 휘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삶의 고통을 ‘참으려는 사람’보다
고통을 인정하고, 느끼고, 다시 중심을 찾는 사람이 훨씬 더 강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가 아니라
“이 일로부터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묻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회복력이 높은 사람의 뇌는 편도체와 전전두엽이 균형 있게 작동한다.
즉, 감정이 폭발하더라도
이성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괜찮아, 이건 생존 위협이 아니야”라고
조절하는 회로를 더 빠르게 작동시킨다.
이는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훈련으로 강화 가능한 뇌의 기능이다.
호흡, 명상, 일기, 대화, 운동 —
이 모든 작은 실천들이 편도체의 과잉 반응을 완화시키고
‘심리적 복원력’의 신경회로를 키운다.
회복력은 한 가지 능력이 아니다.
그건 세 가지 심리적 축으로 구성된 ‘시스템’이다.
감정조절력 –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관찰하며 다루는 능력
의미부여 능력 – 고통 속에서도 배움의 의미를 찾는 태도
관계적 지지 – 혼자 버티지 않고, 연결을 통해 회복하는 힘
이 세 축이 균형을 이룰 때,
사람은 무너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힘든 순간마다 이렇게 속삭여보자.
“이건 나를 무너뜨리려는 일이 아니라,
나를 다듬으려는 일이다.”
그 한 문장은 뇌의 해석을 바꾼다.
‘절망의 신호’가 ‘성장의 신호’로 전환되는 순간,
회복의 회로는 이미 작동하기 시작한다.
상처는 결코 인생의 오점이 아니다.
그건 다시 걷기 위한 리듬의 재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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