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로 여는 블로그 수익의 전 과정. 54장.
AI를 쓴다는 건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AI를 썼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 일,
그건 여전히 용기이자 태도다.
AI 사용 공개(Disclosure)는 법적 의무가 아니라 윤리적 계약이다.
그건 “나는 당신을 속이지 않겠다”는 한 문장의 서약이기도 하다.
많은 창작자가 “AI를 썼다고 하면 진정성이 줄어들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러나 진정성은 ‘무엇으로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비롯된다.
AI를 숨기면 결과는 인간의 것이지만,
진심은 사라진다.
AI를 드러내면 과정은 기술의 것이지만,
진심은 남는다.
투명성은 완벽함의 증명이 아니다.
그건 과정의 개방, 즉
“이 작품이 어떻게 태어났는가”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다.
흥미롭게도, 독자는 “AI를 썼다”는 사실보다
“AI를 숨겼다”는 사실에 더 큰 실망을 느낀다.
왜일까?
그건 기술보다 진심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창작자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AI를 썼다고 밝히면, 사람이 쓴 것보다 덜 가치 있게 보일까 봐요.”
그러나 독자는 생각보다 관대하다.
오히려 정직한 고백에서 공조의 감정을 느낀다.
“이 작가와 AI가 함께 일했구나.
둘의 협업이 만든 문장이라면, 그 과정을 보고 싶다.”
이건 단순히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심리학이다.
창작자와 독자 사이의 신뢰는 완벽함이 아니라 공유된 불완전함에서 자란다.
AI Disclosure는 차가운 법적 고지가 아니라
따뜻한 진심의 언어로 쓰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인간의 창의와 AI의 도움으로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이 글은 ChatGPT의 초안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검토·보완했습니다.”
이 문장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독자를 초대하는 문장이다.
“함께 만든 작품이니, 함께 읽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창작자는 AI를 ‘사용자’로 대하지 말고,
‘공동 작업자’로 인식해야 한다.
그 시선이 바뀌는 순간, 문장도 달라진다.
투명성은 약점이 아니다.
그건 “진짜 나”를 보여주는 강력한 설득이다.
AI를 숨기는 창작자는 기술을 잃고,
AI를 드러내는 창작자는 신뢰를 얻는다.
진정한 창작은 도구의 비밀이 아니라
의도의 정직함에서 시작된다.
AI와 함께 만든 작품이라면, 그 사실을 당당히 말하라.
그 순간, 당신은 단순한 기술 사용자가 아니라
신뢰의 언어를 새롭게 창조하는 예술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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