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월트 디즈니(Walt Disney, 1901.12.05 — 1966.12.15)**를
오늘의 숨결로 다시 빚은 글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오래 어린 마음을 믿었던 사람이다.
월트 디즈니.
그가 만든 세계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슬픔과 희망, 고독과 용기가
색으로 움직이고 표정으로 말해지는 새로운 우주였다.
그의 작업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예술적 혁신이
같은 문을 통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미키 마우스에서 시작된 그의 상상은
영화, 음악, 테마파크, 스토리텔링의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았다.
그는 세상이 지친 날에도
한 장면의 빛, 한 캐릭터의 웃음이
사람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았다.
그의 세계는 지금도
억눌린 마음을 열고,
우리 안의 작은 아이를 다시 깨운다.
당신이 그린 생쥐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빛이었습니다.
슬픔이 깊을 때
당신이 만든 노래들은
풀잎의 이슬처럼 마음을 적셨고
사라지지 않는 꿈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당신을 통해 배웠습니다.
디즈니의 어린 시절은
부서진 장난감과 낡은 책들,
그리고 어린 마음을 오래 붙들던 몇몇 꿈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난은 그의 주머니를 비웠지만
상상만큼은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었다.
그는 그림을 그리면
세상과 자신 사이의 벽이 조금 낮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 조용한 기쁨이
그의 첫 번째 스승이었다.
성인이 되면서도
현실은 자주 그를 꺾으려 했다.
작은 회사가 망하고,
작업물은 빼앗기고,
오랫동안 그린 꿈조차
한순간에 무너지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에는 여전히
한 아이가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키 마우스가 세상에 나타났을 때
그 작은 생쥐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가 견뎌온 시간과 고독의 증인이었다.
사람들은 웃었고,
그 웃음 속에서
디즈니는 인간에게 남아 있는 순수의 불씨를 보았다.
그가 남긴 세계는
도망이 아니라 귀향이었다.
어른이 되며 잊었던 꿈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가 떠난 뒤에도
그 꿈의 길은 닫히지 않았다.
아이의 눈으로 다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그 조용한 문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부드럽게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