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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설계도

호흡·주의·상상으로 뇌와 몸을 다시 짓는 수련법/시작하면서...

by 토사님
ChatGPT Image 2025년 12월 11일 오전 10_25_24.png


이 책을 쓰면서


가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아주 천천히 내쉴 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들고 나는 숨만 바라보고 있는데도
“아, 내가 나를 다시 만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이상하게 조용한 확신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

이 책은, 그 조용한 확신에서 시작됐습니다.


1.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가

우리는 늘 바깥을 고쳐 왔습니다.
집이 마음에 안 들면 리모델링을 하고,
몸이 불편하면 수술을 하고,
삶이 힘들면 직장을, 도시를, 관계를 바꿉니다.


그 사이에서 정작 가장 많이 상처받은 공간,
가장 소중한 집인 **“나 자신의 안쪽”**은
거의 그대로 방치된 채로 남아 있곤 합니다.

불면으로 잠을 설칠 때,

병원의 숫자와 수치들이 두려울 때,

마음이 부서져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을 때,

우리는 너무 자주 **“나는 어쩔 수 없다”**는 결론으로 서둘러 도망칩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걸까?” 하고
작게, 그러나 집요하게 묻고 있지요.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아주 조용하지만 분명한 대답입니다.

“당신은 완전히 무력한 존재가 아니다.
적어도 숨 하나, 생각 하나만큼은
지금 여기에서 다시 설계할 수 있다.”

나는 이 문장을 과장된 희망이 아니라,
훈련 가능한 기술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전통 –
요가, 프라나야마, 툼모, 기공, 오토제닉 트레이닝,
이미지 트레이닝과 명상, 최면, 뉴에이지 치유법들까지 –
과학이 확인한 것과 아직 논쟁 중인 것들을
한 자리에 펼쳐 놓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여기,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쌓아 올린
‘내면을 다루는 기술들’의 지도가 있다.
그중에서 당신에게 맞는 것들을 골라
당신만의 설계도를 만들어보자고.”

이 책은 바로 그 초대장입니다.


2. 이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이 책은 한 인간의 안쪽을,
**“보이지 않는 설계도”**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뉩니다.


1부 – 패러다임 전환
여기서는 먼저 “인간은 어디까지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뇌 가소성, 심신 상호작용, 명상과 호흡 연구를 통해,
‘기적’이 아니라 ‘조금씩 리모델링’이라는 시선으로 접근합니다.


2부 – 세계의 숨
인도·티베트·중국·동아시아·서양 심리학까지,
전 세계의 호흡 수련들을 한 권 안에 펼쳐 놓습니다.
프라나야마, 툼모, 기공, 단전 호흡,
그리고 현대 심리치료와 브레스워크까지,
각 방법의 철학·실천·연구, 그리고 한계를 함께 다룹니다.


3부 – 주의와 상상의 기술
가이드 이미지, 오토제닉 트레이닝, 실바 메소드,
스포츠·예술·재활에서 쓰이는 이미지 리허설,
임상 최면과 자가최면까지.
**“마음속 스크린”**이 몸과 뇌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실제 사례와 연구를 곁들여 설명합니다.


4부 – 단계별 실천 로드맵
여기서는 이론이 아니라 훈련표를 꺼내 놓습니다.
4주, 12주, 장기 프로젝트로 나누어
아침·낮·밤 루틴까지 구체적으로 설계합니다.
“오늘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이 장들에 들어 있습니다.


5부 – 과학 너머의 방법들
기공, 레이키, 원격 치유, 기적 치유, 의식 확장 체험 등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거나 논쟁적인 영역도 숨기지 않고 다룹니다.
맹신도, 일괄 부정도 아닌,
“가능성을 열어 두되, 발은 현실에 딛고 서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6부 – 당신만의 메소드 만들기
마지막으로, 독자가 직접
자신의 호흡·주의·상상 루틴을 설계하도록 돕습니다.
직업, 나이, 건강 상태, 삶의 리듬에 맞게
세 가지 코어 루틴(아침, 낮, 밤)을 만드는 장입니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4주, 12주 실천 플랜과
자가암시 문장, 참고문헌을 정리하여
책을 ‘수련 도구’로 쓸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3. 이 책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나는 이 책을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영적인 책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사람들을 위한 기술서이자 위로서로 쓰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특히 이런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습니다.

병원 수치와 검사 결과 사이에서
마음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사람

약과 수술, 치료를 그대로 받으면서도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조금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사람

번아웃과 우울 사이를 오가며
다시 집중하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

머리는 늘 바쁘지만,
가슴과 배는 언제나 얼음처럼 차가운 느낌이 드는 사람

창작자, 상담자, 치료자, 돌봄 종사자처럼
남의 이야기와 감정 속에 오래 머무는 사람들


남을 돌보다가 정작 자기 숨은 놓치고 사는 사람들

나이와 관계없이,
자기 삶의 마지막 부분까지 또렷이 깨어 있고 싶은 사람

“어차피 늙으면 다 이렇게 된다”는 말을
어딘가 믿고 싶지 않은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나를 조금이라도
더 잘 돌보는 방법을 알고 싶다”

고 조용히 생각해 본 적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4. 이 책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이 책은 교과서처럼 한 번에 통으로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닙니다.
숨처럼, 조금씩, 그러나 끊임없이 읽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프롤로그부터 1부까지를 천천히 읽으면서
“아, 이런 관점이구나” 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2부와 3부를 “지도 구경하듯” 펼쳐 보세요.
전 세계의 호흡과 상상 기술들을 한번 쭉 훑어보면서
“이건 나랑 좀 맞을 것 같은데?” 하는 것들에
밑줄을 그어 두면 좋습니다.


4부와 6부는 훈련편입니다.
이 부분은 서재에서 읽기보다는,
노트 한 권과 조용한 자리를 곁에 두고
실제로 따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부는,
마음이 조금 여유로울 때
천천히 음미하듯 읽으면 좋겠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의 영역이 아니라,
“인류가 오랫동안 꿈꾸어 온 가능성의 지평”을
함께 바라보는 기분으로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겁니다.

읽다가 멈춰도 괜찮습니다.
대신 숨만은 멈추지 말아 주세요.


책을 다 읽지 못해도,
하루에 한 번, 3분이라도
배에 손을 얹고 숨을 바라보는 일이
이 책의 진짜 핵심입니다.


5.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무엇이 달라질까

이 책은
당신의 질병을 한 번에 치유해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기적을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아주 다른 약속을 하려 합니다.

당신은 더 이상
자기 몸의 수동적인 수신자로만 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왜 나는 이럴까”라는 원망 대신
“지금 내 신경계는 이렇게 반응하고 있구나”라는
조금 더 차분한 관찰자가 될 것입니다.


숨이 가빠질 때,
불안이 밀려올 때,
통증이나 두려움이 올라올 때,
당신이 쓸 수 있는 도구가
최소한 몇 가지는 손에 쥐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문장 대신
“나는 오늘도 조금씩 나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는
문장을 마음속에서 중얼거리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당신의 삶은
드라마틱하게 다른 장면으로
확 바뀌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같은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떠도

같은 상사, 같은 가족, 같은 병, 같은 나이로
하루를 시작하더라도

그 모든 것을 바라보는 당신의 안쪽 카메라 각도는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숨 하나로,
주의 한 번으로,
상상 하나로,
나는 나를 조금씩 다시 만들 수 있다.

이 확신이 몸에 잔잔히 스며든다면,
이미 이 책이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히 해낸 것이라고 믿습니다.


6. 마지막으로, 이 책을 건네며

나는 이 책을
“치유의 정답집”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패해도 되는 실험 노트,

언제든 지워지고 다시 그려질 수 있는 설계도,

잘 모르는 상태로 함께 걸어주는 동행자

그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혼자 조용한 방에 앉아
이 책의 한 구절을 펼쳐 놓고,

배에 손을 올린 채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를 바랍니다.

“아,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구나.
아주 천천히라도,
끝까지 나와 함께 걷기로 했구나.”

이 책은 바로 그 결심을
작게, 그러나 오래도록 지켜 주기 위해 쓰였습니다.


당신의 숨과, 당신의 주의와, 당신의 상상이
당신 편이 되어주기를.
그리하여, 언젠가 당신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나는, 나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존재다.”

그 믿음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이 책을 쓴 진짜 이유입니다.



프롤로그

오늘도, 나는 나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하루는 거창하게 바뀌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날은 비슷한 시간에 눈을 뜨고,
비슷한 얼굴을 보고,
비슷한 걱정을 되새기다가 해가 집니다.

달라지는 것은, 겉모습보다
그 안을 바라보는 내 시선입니다.


어느 날,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고장 난 기계”가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호흡 하나를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주의를 한 점에 모으는 것만으로도,
상상 속 장면을 잠시 머물러 보는 것만으로도
뇌와 몸의 회로는 아주 조금씩,
그러나 실제로 다르게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아주 조금씩 나를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느리고도 끈질긴 작업에 대한 기록이며,
당신에게 건네는 작은 설계도입니다.


1. 왜 지금, “내면 기술”인가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외부 기술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더 정밀한 수술 기계,

더 빠른 인터넷,

더 똑똑한 인공지능,

더 화려한 도시와 기기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가 자기 자신을 다루는 능력은
늘 제자리인 듯 보입니다.

스마트폰은 세 번이나 바꾸었지만,
분노와 불안, 공허와 외로움 앞에서
우리는 여전히 서툴고, 자주 무너집니다.


의학과 과학은 분명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지만,
병원에서 문을 나서는 순간
**“그 다음의 삶”**은 여전히
우리 각자의 몫으로 남습니다.

진단을 받고 난 뒤,

치료를 받는 중간중간,

수술과 약이 끝난 후의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그 균형을 조금만 되돌려 놓고 싶습니다.

내면 기술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론”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깨달음에서 시작됩니다.

호흡은 자율신경과 감정의 속도를 조절하는 스위치이고,

주의는 뇌가 어떤 회로를 강화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빛이며,

상상은 뇌에게 ‘거의 현실처럼’ 작용하는 가상 경험이라는 것.

이 세 가지를 다루는 법을 익힌다는 것은,
결국 자기 뇌와 몸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조금씩 다시 설계하는 기술을 배우는 일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병원 안’에서만 환자가 아니고,
‘회사 안’에서만 노동자가 아니며,
‘가정 안’에서만 부모나 자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어딘가에서 숨 쉬고,
누군가를 생각하고,
무언가를 상상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면 기술이란,
어차피 하고 있는 이 모든 내면 활동을
조금 더 의식적이고 정교한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시도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그것이 절실해진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깥의 속도가 너무 빨라졌기 때문에,
안쪽에는 더욱 정교한 “느림의 기술”이 필요해졌습니다.


2. 이 책이 다루는 것

과학, 전통, 그리고 아직 이름 붙지 않은 것들

이 책은 한 가지 관점이나
한 문화의 지혜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세 가지 층위를 함께 다룹니다.

과학이 어느 정도까지 밝혀낸 것들

뇌 가소성,

심신 상호작용,

명상과 호흡, 이미지 트레이닝과 최면이
실제로 신경계와 면역, 감정 조절에 미치는 영향들.
이 부분은 가능한 한 연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오래된 전통과 수행에서 전해 내려온 것들

인도의 프라나야마, 티베트의 툼모,

중국과 동아시아의 기공과 단전 호흡,

유럽에서 발전한 오토제닉 트레이닝,

각종 가이드 이미지와 치유 명상.
이들은 수백·수천 년 동안
인간이 자기 안쪽을 다루며 쌓아온 살아 있는 실험 기록입니다.

아직 이름 붙지 않았거나, 논쟁 중인 것들

원격 치유, 기공과 에너지 작업,

기적 치유, 의식 확장 경험.
이 부분은 맹신도, 단칼에 부정도 아닌
“가능성을 열어 둔 채, 삶의 이야기로서 듣는 태도”로 다룹니다.

이 책은 하나의 답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려 합니다.

“여기, 인류가 오래도록
자기 안을 탐험하며 남겨 놓은
거대한 지도들이 있다.
그중에서 당신에게 맞는 길을
함께 찾아보자.”


그래서 이 책은,

실험실의 언어와

사원의 언어,

치유자의 언어와

평범한 일상의 언어를

한 자리에 불러 모으려 합니다.


어떤 장에서는 논문과 데이터를 이야기하고,
어떤 장에서는 수행자의 일화를 소개하며,
또 어떤 장에서는
오직 한 사람의 깊은 체험담만이 남아 있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사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이것이, ‘나’라는 한 사람에게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이 책은,
과학과 전통, 그리고 미지의 가능성을
서로 싸우게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을 “하나의 인간”이라는 컨테이너 안에 모아 놓고
이렇게 묻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의 숨, 오늘의 주의, 오늘의 상상을
어떻게 사용해서
내 삶의 방향을
미세하게나마 다시 틀 수 있을까?”


3. 아직은 작은 설계도이지만

당신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의 삶은 어쩌면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내일도 여전히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약을 먹고,
같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들 사이사이,
작은 틈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30초 동안,
숨을 고르고 몸의 감각을 스캔하는 습관.

잠들기 전,
오늘의 뇌를 정리하는 아주 짧은 이미지 루틴.


통증이나 불안이 올라올 때,
자동 반응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 호흡법들.

그 미세한 틈들이 모여
당신의 뇌와 몸, 기억과 감정의 패턴을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쌓아 올릴 것입니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결국 하나입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완전히 속수무책인 존재가 아니다.”

오늘도, 당신은
아주 작고 느린 방식으로
자신을 다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숨 하나,
주의 한 번,
상상 하나를 바꾸는 일에서부터.

이 프롤로그를 덮고 난 뒤,
당신이 아주 작은 결심 하나를 품었으면 합니다.

“그래, 오늘만큼은
내 안에서 들고 나는 숨을
한 번은 꼭 의식해 보겠다.”

그 한 번의 숨이,
이 책이 당신에게 바라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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