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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가 패밀리카면, 이건 '달리는 VIP 라운지?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

by Gun

국내에서 대형 SUV는 곧 ‘가족차’의 상징이다. 팰리세이드, 모하비, GV80까지 모두 ‘실용과 여유’를 내세운다. 그런데, 만약 SUV가 라운지처럼 느껴진다면? 중국 보야(Voyah)의 전기 SUV ‘꾸러우지(Courage)’가 그 상식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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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2일 공개된 실내 사양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냉장고, 트레이 테이블, 개별 공조 시스템, 향기 디퓨저, 그리고 앰비언트 도어 스피커까지 적용됐다. 차 안에서 고급 라운지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


작지만 넓고, 고급스러움은 압도적


전장은 4810mm, 휠베이스는 2925mm다. 팰리세이드보다 짧지만, 효율적인 설계로 공간감은 오히려 더 쾌적하다. 부드러운 가죽 마감, 대형 플로팅 스크린, 무선 충전 패드,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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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간 구성은 단순히 크기보다 ‘체감된 고급감’을 강조한다. 이는 GV80과의 실내 완성도 비교에서도 주목되는 요소다. 정제된 국산 럭셔리에 맞서 ‘기능 중심의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자율주행, 기술력의 수준이 다르다


보야 꾸러우지는 화웨이 ADS 4를 채택했다. 루프탑 192라인 LiDAR와 AI 학습형 시스템이 결합되어 L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이는 국내 대형 SUV의 보조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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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스페이스 5 콕핏 시스템 역시 눈에 띈다. 스마트폰 미러링, 슈퍼 데스크탑, 화웨이 쉐어 등 연결성은 물론, 차량 자체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만든다. 이는 단순히 ‘스마트’한 수준이 아니다.


디자인도, 감성도 미래 지향


전면부는 46.75인치 LED 라이트 스크린으로 압도적인 인상을 준다. 여기에 히든 필러와 ‘스타 링 가디언’ 테일램프가 결합돼, 외관만 봐도 ‘일반 SUV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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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된 기능 대부분이 ‘단순 편의’를 넘어 감성 중심이다. 차량 내 향기 시스템은 3가지 향을 선택할 수 있고, 냉장고는 장거리 여행의 만족도를 바꾼다. 이는 아이오닉 5, EV6와는 분명 다른 지점이다.


중국차라는 편견, 기술로 돌파 가능할까


2025년 6월, 보야는 한 달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단일 브랜드로는 적지 않은 성과다. 꾸러우지는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능과 공간성, 첨단 기술을 내세우며 기존 국산 대형 SUV의 ‘안정적 경쟁구도’에 흔들림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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