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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추가 필요없다는 2천만원대 실속파 SUV

by Gun

차량 가격이 무섭게 치솟는 요즘, 자동차 구매자들의 기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화려한 옵션보다 꼭 필요한 기능만 챙긴 ‘합리적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기아 스포티지의 기본 트림, ‘프레스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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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았으면 ‘깡통차’라 불리며 외면받았을 프레스티지. 그러나 지금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반응이 대세다. 자동차 커뮤니티와 유튜브 시승 후기에서는 “굳이 상위 트림을 살 이유가 없다”는 평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눈에 띄는 점은 외관이다. LED 램프와 알로이 휠이 기본 적용돼 있고, 실내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열선 시트·스티어링 휠, 어댑티브 크루즈까지 빠지지 않고 들어갔다. 일상 운전에 필요한 사양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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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을 소폭 추가하더라도 가격은 약 2,900만 원대에 머무른다. 내비게이션 패키지와 외관을 다듬는 스타일 패키지를 모두 넣어도 3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비슷한 가격대의 소형 SUV보다 구성이 알차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또 하나의 매력은 공간이다. 2열 레그룸은 여유롭고, 트렁크는 543리터로 중형 SUV와 견줄 수 있다. 다만, 뒷좌석 열선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몇몇 소비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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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를 중시하는 운전자에게는 LPG 모델도 있다. 기본 가격은 약 2,860만 원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다소 높지만, 연료비 절감 폭이 커 실질적인 유지 비용은 더 낮다는 게 장점이다. 도심 주행 위주라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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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자주 달리거나 복합 연비를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복합 연비 16.3km/L, 도심 기준 16.9km/L로 우수한 효율을 자랑하고, 출력도 180마력에 달해 퍼포먼스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구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스포티지 프레스티지는 그런 흐름 속에서 선택된 모델이다. 화려한 옵션 대신 실속과 품질에 집중한 이 SUV는, 요란하지 않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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