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고급화와 전동화 전략이 만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국내 도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세단, 바로 그랜저죠. 지난해만 11만 대 넘게 팔렸고, 그중 절반 이상은 하이브리드였다고 하니 ‘국민차’라는 별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닙니다.
이런 그랜저가 곧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에 등장할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단순한 겉모습 손질이 아니라 상품성 전반을 뜯어고친다고 알려져요.
실내는 고급화를 더합니다. 센터 콘솔 재설계로 수납 공간이 넓어지고, 듀얼 무선 충전이나 살균 기능 같은 편의 사양이 추가될 전망이에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최신 버전으로 진화하면서 상위 차급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가격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현재 하이브리드가 4천만원대 후반에서 시작하는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비슷한 선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충전 인프라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라면, 전기차 대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죠.
외관 역시 손봅니다. 테일램프와 번호판 자리는 과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느낌이고, 전면부는 수평형 램프와 새 그릴로 단단한 이미지를 주는 방향이에요. 미니멀하면서도 존재감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SUV 열풍 속에서도 세단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특히 사업용·법인 수요가 많은 시장에서 그랜저가 가진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은 분명 매력적이죠. G80과 직접 겨루기보다, 소비자의 선택지가 겹치는 영역을 자연스럽게 파고든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결국 이번 변화는 그랜저가 ‘국민 세단’을 넘어 ‘새 기준’을 세우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여러분이라면 같은 예산에서, G80 대신 이 변화를 선택할 만하다고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