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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횡령 뒤, 남은 건 6억 롤스로이스

“앞으로 벌 돈 썼다”던 말, 6억 SUV와 맞물려 다른 해석 낳다

by Gun

배우 황정음이 소속 법인 자금을 유용해 43억 원 규모의 횡령 혐의를 받으며 법정에 섰습니다. 전액 변제를 마쳤음에도 이번 사건이 유독 크게 회자되는 이유는 돈의 흐름과 더불어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고급 자동차 소비 때문인데요.

12312_18694_3014.png 황정음 - E채널 '솔로라서'


황정음은 지난해 방송에서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직접 소개하며 “앞으로 벌 돈을 미리 쓴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처럼 들렸지만, 지금은 법적 문제와 맞물리며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12312_18695_3238.png 황정음 - YTN


컬리넌은 6.75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초고급 SUV로, 국내 판매가가 6억 원 이상에 이릅니다. 차체 길이만 5m가 넘고, 600마력의 출력을 갖춘 블랙 배지 사양은 성능과 희소성에서 ‘럭셔리의 정점’으로 꼽히죠.

12312_18696_3412.png 황정음 - YTN


하지만 지금 대중의 시선은 화려한 스펙보다는 자금의 출처와 소비 방식에 쏠려 있습니다. 변제를 끝냈다고 해도, 신뢰는 돈처럼 단숨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는 겁니다.

12312_18697_3536.png 황정음 - E채널 '솔로라서'


특히 황정음이 운영하는 가족 법인의 자금 일부가 가상화폐 투자로 흘러들어간 사실은 소비 행태보다 더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경영자로서의 책임감과 투자자로서의 판단이 동시에 도마 위에 오른 셈입니다.


연예인의 소비는 언제나 화제를 모으지만, 기업을 함께 이끄는 위치에 있는 인물에게는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어떤 차를 샀다’는 이야기를 넘어, 개인의 선택이 공적 이미지와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12312_18698_3627.png 황정음 - E채널 '솔로라서'


6억 원 슈퍼 SUV는 결국 사치품이 아니라 책임의 무게를 비추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황정음이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중은 그 차를 바라보는 눈빛을 다시 바꿀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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