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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승차감이 연비를 압도했다

제네시스 GV80·카니발·팰리세이드가 보여준 명절 이동의 새로운 기준

by Gun

추석 귀성길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엔 연비와 속도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느냐가 우선순위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설문조사에서 제네시스 GV80이 가장 선호하는 귀성길 차량으로 꼽히며 이런 흐름을 입증했습니다. 기아 카니발과 현대 팰리세이드가 그 뒤를 이어, ‘프리미엄 SUV와 패밀리카’라는 두 갈래 선택지가 뚜렷하게 부상했습니다.

카니발 귀경길 5.png 기아 카니발

GV80의 인기 요인은 명확합니다. 고급스러운 서스펜션 세팅과 정숙한 주행 감각, 여유 있는 실내가 장시간 정체 속에서도 안락함을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주행이 아니라,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휴식 같은 경험’으로 바꿔준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죠.

카니발 귀경길 44.png 기아 카니발

하지만 모든 운전자가 프리미엄 SUV를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질적인 선택지로는 여전히 카니발과 팰리세이드가 강세입니다. 카니발은 넓은 적재공간과 좌석 배치로 대가족 이동에 적합하고, 팰리세이드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상품성으로 꾸준히 선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대규모 이동 속에서 이 두 모델은 ‘현실적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팰세이드 귀경길 3.png 현대 팰리세이드

한편,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리터당 1,600원대 후반을 오가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 요금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비와 유지비를 절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gv80 귀경길 22.png 제네시스 GV80

안전은 변하지 않는 최우선 과제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연휴 첫날 오전과 귀경 마지막 날 오후의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출발 시간 조율과 함께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 점검 같은 기본 관리가 필수인데요. 단순한 사전 점검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귀성길을 ‘시간 단축’의 문제가 아닌, ‘차 안에서의 경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빠름보다 편안함, 경제성보다 안락함을 택하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 추석, 당신의 선택은 어떤 경험을 향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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