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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값으로 'AMG 감성을?’미친 가성비 세단 등장

지리 엠그란드 5세대, 178마력 터보와 중형급 차체로 화제

by Gun

“아반떼 값으로 AMG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듯합니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공개한 5세대 엠그란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과 크기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의 시선을 단숨에 모았습니다.

지리 엠그랜드 5세대 7.png 지리자동차 엠그란드 5세대

신형 엠그란드는 지난 9월 20일 공개와 동시에 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전까지는 준중형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차체와 출력이 모두 상향돼 사실상 중형급 세단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지리 엠그랜드 5세대 6.png 지리자동차 엠그란드 5세대

차체 크기를 먼저 보면 전장 4,815mm, 전폭 1,885mm, 휠베이스 2,755mm로 공개됐습니다. 이는 현대 아반떼보다 크고, 쏘나타와 그랜저 사이를 오가는 체급입니다. 특히 폭은 그랜저(1,880mm)와 비슷해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성능은 더 놀랍습니다. 1.5리터 터보 엔진이 178마력과 290Nm 토크를 뿜어내며, 제로백은 7.9초로 제시됐습니다. 최고속도 200km/h, 7단 듀얼클러치 조합까지 갖춰 동급 국산 준중형과는 차원이 다른 주행 경험을 예고하고 있죠.

지리 엠그랜드 5세대 9.png 지리자동차 엠그란드 5세대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움을 강화했습니다. 세로형 크롬 그릴과 슬림한 LED 헤드램프, 듀얼 배기 장식이 더해져 중후한 느낌을 주며, 실내는 1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플랫 바텀 스티어링, 50W 무선 충전 패드 등으로 무장했습니다. ‘가성비 중국차’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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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여전히 최대 무기입니다. 4세대 모델은 중국에서 한화 약 1,300만~1,700만원에 판매됐는데요. 5세대 역시 소폭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국산 준중형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국내에 들어온다면 2천만원 초반의 아반떼와 1천만원대 후반의 엠그란드라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리 엠그랜드 5세대 0.png 지리자동차 엠그란드 5세대

다만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품질과 내구성, A/S 체계에 달려 있습니다. 해외 사용자들은 디자인과 성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장기 신뢰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리 엠그랜드 5세대 1.png 지리자동차 엠그란드 5세대

결국 이번 엠그란드 5세대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중국차가 기술력과 감성 품질에서 빠르게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는 신호탄입니다. “아반떼 값으로 AMG 감성”이라는 도발적인 메시지가 앞으로 시장 판도를 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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