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긴장시킬까? 2026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싼타페가 다시 한 번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6년형 모델이 기존 디자인의 논란을 정면으로 손보며 사실상 ‘풀체인지급’ 변화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을 제기했던 후면부 램프부터 대대적인 재설계가 예고되면서 “드디어 달라졌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5세대 싼타페는 처음 등장했을 때 각진 차체와 강한 인상으로 신선함을 줬지만, 후면 H자 테일램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낮게 깔린 ‘뼈다귀’ 모양 램프는 비율을 깨뜨린다는 혹평을 받으며 오너들에게도 곤혹스러운 꼬리표가 되었죠.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그 부분을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후면부, 논란 벗고 새 얼굴로
스파이샷을 통해 드러난 2026 싼타페의 뒤태는 이전과 확연히 다릅니다. 램프가 상단으로 올라가며 안정감을 확보했고, 선은 한층 얇고 간결해졌습니다. 중앙을 잇는 라이트바도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며 훨씬 정돈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위치 이동이 아니라, SUV다운 균형감을 되찾겠다는 의도가 읽히죠.
전면부도 대대적 변화 예고
앞모습 역시 새로워집니다. 기존의 H자 주간주행등 대신 코나에서 보였던 점선형 램프나 투싼 풀체인지에서 쓰인 이중 구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릴 역시 새 패턴으로 교체되며 보다 공격적이고 날렵한 인상을 줄 전망인데요. 덩치에 어울리는 강한 얼굴을 만들어내려는 현대차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실내는 디지털 감성 강화
실내는 불필요한 버튼을 줄이고 대형 스크린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형 무선 충전 시스템, 개선된 3열 공간, 신규 컬러 옵션 등은 패밀리 SUV로서의 매력을 높여줄 요소입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실내가 아니라, 실사용 편의성을 얼마나 개선했는지가 관건이 될 겁니다.
파워트레인과 가격, 현실적 변수
엔진 라인업은 1.6 터보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유지되지만, 연비 개선과 주행 효율성에 힘을 줄 전망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해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가격입니다. 현행 모델보다 기본 트림은 약 200만 원가량, 상위 트림은 300만 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쏘렌토와의 맞대결, 이번엔 다를까
싼타페는 오랫동안 ‘국민 SUV’라는 타이틀을 지켜왔지만, 최근 몇 년은 쏘렌토에 밀려 입지가 흔들렸습니다. 이번 2026년형은 디자인 불만을 해소하고 상품성까지 보강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으려는 전략인데요. 가격 부담과 디자인 수용성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입니다.
싼타페 2026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합니다. 과연 ‘뼈다귀’라는 꼬리표를 벗고 다시 국민 SUV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 SUV 시장의 시선이 온통 싼타페를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