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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말고 알아야 할 고속도로 생존법 3가지

차로 연장·단속 강화·속도 완화…운전자만 놓친 숨은 변화

by Gun

휴가철이 다가오면 내비게이션이 붉은색으로 가득 차는 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하지만 매번 같은 구간에서 멈춰 서는 이유가 단순히 차량 증가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도로 제도와 단속 기준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이를 모른 채 달리는 운전자는 여전히 불필요한 정체에 갇히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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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안성까지 확장됐습니다. 반대로 영동선 주말 전용차로는 사라졌는데요. 정책은 이미 시행됐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아직도 “논의 중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차로 선택이 꼬이고, 버스와 승용차가 뒤엉키며 흐름이 끊어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추월차로는 더 이상 머무는 곳이 아니다


고속도로 1차로는 정속 주행 차로가 아닙니다. 경찰청은 2023년부터 드론과 단속 장비를 활용해 1차로 정체를 막기 위한 단속을 강화했죠. 특히 명절이나 연휴 때는 단속이 집중돼 범칙금과 벌점이 동시에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왼쪽이 가장 빠르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위험한 습관이 된 셈입니다.


신호등 만난 고속도로? 램프미터링의 실체


고속도로 진입부에서 갑자기 빨간불을 마주친 경험, 있으실 겁니다. 바로 ‘램프미터링’인데요. 진입 차량을 일정 간격으로 조절해 본선 흐름을 지키는 장치입니다. 수도권 여러 구간에서 이미 운영 중이지만, 처음 접한 운전자에게는 의아한 제도로 다가오죠. 알고 있으면 덜 당황하고, 오히려 합류가 매끄럽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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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스쿨존, 표지판만 믿으면 실수한다


최근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 완화 시범사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심야나 공휴일처럼 통행량이 적을 때는 시속 50km까지 허용되는 곳이 늘고 있죠. 하지만 이를 모르면 괜히 속도를 줄이거나, 반대로 단속에 걸리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내비게이션이 알려주지 못하는 것들이 도로 위 시간을 좌우합니다. 제도 변화에 먼저 반응하는 운전자일수록 불필요한 정체를 피하고 더 여유 있는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차로 하나, 습관 하나가 도착 시간을 바꾼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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