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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EV6 GT에 던진 초강수 카드

가격은 1억 원선, 아이오닉 5 N·EV6 GT와 정면 승부 예고

by Gun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 SUV 시장을 흔들 새 무기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유럽과 중동에서 공개된 모델 Y 퍼포먼스는 단순히 빠른 SUV를 넘어 주행 거리, 승차감, 상품성을 모두 끌어올린 전략형 모델로 소개됐습니다. 고객 인도는 2025년 9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12387_18992_4815.png 모델 Y 퍼포먼스 [사진 = 테슬라]


영국 판매가는 6만1990파운드, 아일랜드는 6만1990유로로 책정됐습니다. 한화로 약 9300만 원에서 1억 500만 원 수준인데요. 가격은 기존 롱레인지보다 높지만, 서스펜션 업그레이드와 전용 시트, 대형 16인치 디스플레이까지 기본 탑재해 오히려 가성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2387_18989_4813.png 모델 Y 퍼포먼스 [사진 = 테슬라]


성능과 승차감,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신형 모델 Y 퍼포먼스는 0→100km/h 가속 3.5초, 주행거리 580km(WLTP 기준)라는 기록을 냈습니다. 고밀도 배터리 셀과 개선된 공기역학 설계가 결합한 결과로, 단거리 스프린트와 장거리 주행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어댑티브 댐퍼는 노면과 주행 모드에 맞춰 서스펜션을 조율합니다. 일상에서는 가족용 SUV처럼 부드럽지만, 고속에선 스포츠카 같은 민첩함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빠른 차를 넘어, 주행 질감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2387_18993_515.png 모델 Y 퍼포먼스 [사진 = 테슬라]


디자인과 내부, 퍼포먼스 감각 강화


외관은 카본 파이버 스포일러와 21인치 전용 휠, 신규 범퍼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뒀습니다. 실내는 퍼포먼스 전용 시트와 카본 트림, 반응 속도가 향상된 1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몰입감 있는 주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12387_18987_4812.png 모델 Y 퍼포먼스 [사진 = 테슬라]


한국 출시, 보조금과 가격이 관건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모델 3 ‘하이랜드’ 전례를 감안해 2026년 초 상륙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예상 가격은 약 1억 원 전후로, 국토교통부 보조금 정책에 따라 실제 체감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는 5700만 원 이하 차량만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보조금 차등 적용이 소비자 구매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12387_18986_4811.png 모델 Y 퍼포먼스 [사진 = 테슬라]


치열해질 고성능 전기 SUV 경쟁


이미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기아 EV6 GT가 국내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가 가세하면,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슈퍼차저 충전망, OTA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포함한 사용자 경험 전반이 승부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처럼 모델 Y 퍼포먼스는 단순히 빠른 전기 SUV를 넘어, 성능·주행거리·승차감·상품성을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 출시 시점과 보조금 변수에 따라, 아이오닉 5 N과 EV6 GT가 직면할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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