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무대서 등장한 아바타 비전 엑스펙트라, 전기 럭셔리 세단의 새 기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현장에 압도적인 존재감의 전기 세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브랜드 아바타(Avatr)가 공개한 콘셉트카 **비전 엑스펙트라(Vision Xpectra)**인데요. 전장만 5.8m에 달해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조차 옆에 세우면 작아 보일 정도입니다.
아바타는 창안자동차와 배터리 기업 CATL이 주도해 설립한 합작 브랜드이며, 화웨이가 기술 파트너로 합류해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이미 중국 내에서 누적 10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단순한 신생 브랜드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이번에 뮌헨을 선택한 것도 독일이라는 ‘럭셔리 세단의 심장부’에서 글로벌 시장에 자신들의 기술과 디자인을 알리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G90보다 38cm 더 긴 차체, 팬텀에 근접
비전 엑스펙트라의 전장은 5,843mm,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5,465mm)보다 무려 38cm나 더 길어 사실상 초대형 럭셔리 영역을 정조준했습니다.
전폭은 2,132mm, 전고는 1,405mm, 휠베이스는 3,450mm에 달해 공간감이 극대화된 구조입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롱휠베이스(6,092mm)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어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크기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감성을 앞세운 럭셔리, 교감하는 실내
외관은 강렬하지만 실내는 ‘교감’을 강조합니다. 아바타가 내세운 디자인 철학은 ‘Emotive Luxury’, 즉 감성적 럭셔리입니다.
대시보드 중앙의 보텍스(Vortex)는 단순한 스크린이 아니라 사용자의 표정과 제스처에 반응하는 AI 기반 인터페이스로 구현됐습니다. 또, 조명과 손동작을 결합한 코텍스(Cortex) 시스템은 기존 버튼이나 단순 터치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CATL 배터리 + 화웨이 ADS 3.0
기술적 기반도 단단합니다. CATL의 차세대 배터리와 화웨이의 ADS 3.0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돼 있습니다. 이미 아바타의 양산차 Avatr 11, 12에서 검증된 시스템으로, 고속도로 주행 중 차선 변경과 추월, 합류를 지원하는 고도화된 기능을 갖췄습니다.
덕분에 이번 콘셉트가 단순한 쇼카가 아니라, 곧 다가올 아바타 플래그십 세단의 청사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 도로에선 어떤 평가 받을까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이 모델은 흥미로운 화두를 던집니다. 최근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G90 롱휠베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초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장 5.8m급 차체는 좁은 도로와 주차 환경에서는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뮌헨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형차조차 옆에 서면 중형차처럼 작아 보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크기와 감각적인 기술, 그리고 중국 브랜드의 도전이라는 요소가 겹치면서 이 괴물 전기차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