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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로는 안돼" 945km 달리는 미니밴 등장

18분 충전에 장거리 주행 완벽 지원, 공간·효율·디자인까지

by Gun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 번 새로운 흐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효율성과 내연기관차의 안정성을 모두 품은 신형 하이브리드 미니밴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45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운전자라면 주유나 충전 걱정이 확 줄어드는 수치죠.

1.png BYD M9

BYD M9는 전기모터와 엔진이 함께 작동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엔진이 바로 구동을 이어가기 때문에 ‘주행거리 불안’이 거의 없습니다. 연비 또한 놀랍습니다. 공식 기준으로 리터당 17.8km를 기록해, 대형 미니밴에서는 보기 드문 효율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8분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장거리 여행 중에도 기다림이 길지 않습니다.

2.png BYD M9

디자인도 시선을 끕니다. 넓은 차체와 세련된 그릴, 길게 뻗은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전장 5,145mm, 전폭 1,970mm의 차체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좌석 간 간격이 넓어 뒷좌석에서도 무릎이 닿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고, 7인승 구성에서도 실내가 꽉 차 보이지 않습니다. 장거리 가족 여행은 물론 비즈니스 이동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5.jpg BYD M9

실내는 마치 ‘달리는 거실’에 가깝습니다. 중앙에는 15.6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하고, 그 옆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천장형 모니터, 냉온 조절 수납박스, 접이식 테이블 등 장시간 이동을 고려한 세심한 구성도 돋보입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생활 공간으로서의 차량을 지향하는 디자인입니다.

3.png BYD M9

가격은 약 4천만 원대 후반으로 예상되지만, 긴 주행거리와 풍부한 옵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연비 좋은 대형 미니밴’을 찾는 운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양분하고 있지만, 이 신형 미니밴이 들어온다면 판도는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주행거리, 효율성, 편의성 모두 기존 미니밴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내연기관차처럼 든든하며, 공간은 그 어떤 미니밴보다 여유롭습니다.

4.jpg BYD M9

결국 BYD M9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가족의 이동은 더 멀리, 더 편하게, 더 효율적으로.”

945km라는 숫자는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이동의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니밴이 단순히 넓은 차가 아닌, ‘스마트한 이동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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