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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다귀 버리고 1,000km 예고한 신형 싼타페 디자인

현대차 싼타페 EREV·1,000km 주행·AI로 쏘렌토와 경쟁

by Gun

최근 중형 SUV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인 모델을 꼽자면 단연 싼타페입니다.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현대차가 다시 손질을 시작했다는 점이 먼저 주목을 받았는데요.


단순히 외관을 다듬는 수준을 넘어 설계 방향까지 바꾸려는 듯한 흐름이 읽히면서 업계 관심이 빠르게 쏠리고 있습니다.

1.png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예상 디자인 [사진 = 차사노바 제작]

디자인은 기존의 선 굵고 단단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실루엣을 새롭게 정리하려는 시도가 돋보입니다. 앞모습은 금속 덩어리를 정교하게 다듬은 듯한 형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비율을 만들어내고, 뒷부분은 위쪽으로 길게 당긴 테일램프가 차체의 높이를 더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이런 변화는 기존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면서도 실용적인 SUV 이미지에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png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예상 디자인 [사진 = 차사노바 제작]

실내 구성도 큰 폭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전자의 사용 습관을 파악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는 방식의 AI 기반 인터페이스가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공조,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해 동작시키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동안 스마트폰 방식의 조작 편의성을 강조했던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3.png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플레오스 탑재 추정 내부 스파이샷 [사진 = 차사노바]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아무래도 EREV 모델이 있습니다. 엔진은 구동을 담당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으로 실제 주행이 이루어지는 구조인데요.


현대차가 목표로 잡은 주행 가능 거리는 960에서 1,000km 정도로 알려져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 접근성이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전기차 선택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EREV는 절충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4.png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EREV [사진 = 힐러TV]

그동안 쏘렌토가 탄탄한 하이브리드 구조와 꾸준한 상품성으로 굳건한 위치를 지켜왔던 만큼, 두 모델의 경쟁은 성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쏘렌토가 안정된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면, 싼타페는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변속기 구성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주행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6.png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예상 디자인 [사진 = 차사노바 제작]

중형 SUV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변화는 선택의 폭을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양산 모델의 완성도와 가격이 공개되는 시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다시 크게 요동칠 수 있습니다. 싼타페가 준비 중인 변화가 단순한 신차 경쟁 이상의 의미를 가질지, 앞으로의 공개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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