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마음 흔드는 국산 미국차 텔루라이드
왜 이 차는 늘 미국 이야기로 먼저 나올까
국산 SUV 가운데 유독 미국에서 먼저 이름이 오르내리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 텔루라이드입니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자주 화제가 되는 이 모델은 출시 초기부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역시 미국 LA 오토쇼가 무대였습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겉모습보다 방향성이 더 분명해진 모델입니다. 차체는 더 커졌고, 디자인은 각을 살리면서도 과하지 않게 정리됐습니다. 세로형 헤드램프와 넓은 전면 인상은 대형 SUV를 선호하는 북미 소비자 취향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실내 역시 시야가 트인 수평 구조와 대형 디스플레이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입니다.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 출력은 329마력 수준입니다. 대형 SUV임에도 한 번 주유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미국 시장에서 특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크기와 효율을 동시에 잡으려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주행 안정성도 함께 보강됐습니다. 코너에서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됐고, 기본 가솔린 모델 역시 출력과 반응성을 조정해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단순히 연비만을 강조한 하이브리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생활 편의 기능 역시 북미 기준에 맞춰 확장됐습니다. 차량 내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내비게이션, 차고 제어 기능까지 일상과 연결된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오프로드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X-Pro 모델도 함께 준비돼 활용 범위도 넓습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국산 SUV입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왜 이 차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잘 나가는지를 다시 한번 설명해 줍니다. 숫자보다 쓰임새를 먼저 고민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정체는 의외로 명확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