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 아니라는데 아빠들은 이 차를 샀다

지난 한 달 판매량이 보여준 4·50대의 현실적인 선택

by Gun

차를 고를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패밀리카’입니다. 가족이 있으니 당연히 큰 차, SUV가 정답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그런데 지난 한 달간의 현대차 판매 흐름을 들여다보면, 이 공식이 꼭 맞지는 않는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002.png 현대그랜저

12월 17일 기준으로 집계된 지난달 판매 순위를 보면, 4·50대 아빠들의 선택은 생각보다 담담하고 현실적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차보다는, 매일 타고 다니기 편한 차가 우선이었습니다.


40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였습니다. 세단이라는 이유로 패밀리카 후보에서 밀려날 것 같지만, 실제 선택은 달랐습니다. 정숙한 주행감과 안정적인 승차감, 출퇴근과 주말 이동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균형이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크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001.png 현대 그랜저

같은 연령대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두 번째로 많이 선택됐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이동이 잦은 경우에는 공간의 여유가 확실한 장점이 됩니다. 연비보다도 좌석 활용과 적재 공간이 더 중요해진 순간, 선택은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현대 투싼 0101.png 현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그 중간에 위치한 선택지였습니다. 대형 SUV는 부담스럽고, 세단은 아쉽게 느껴질 때 선택되는 차입니다. 일상과 가족 이동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싼타페

50대의 선택은 조금 더 단순했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다시 1위를 차지했고, 투싼과 아반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꼭 큰 차가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인식이 뚜렷했습니다. 운전이 편하고, 유지 부담이 크지 않은 차가 우선이었습니다.


이 판매 순위가 말해주는 건 분명합니다. 요즘 아빠들은 ‘패밀리카’라는 이름보다, 자신의 생활에 맞는 차를 고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조용하지만 숫자로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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