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롱레인지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 진입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와 전시장 주변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2026년 2월 현재 전기차 보조금 공고가 속속 발표되면서 내연기관 중형 세단을 고민하던 예비 오너들의 발길이 한곳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월 2일부터 시작된 지자체별 상반기 접수 소식과 맞물려 지금 계약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중입니다.
그 중심에는 기아의 순수 전기 세단 EV4가 있습니다. 이 모델은 단순히 새로운 전기차의 등장을 넘어 기존 시장의 질서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충격은 역시 가격입니다. 스탠다드 모델 기준 출고가는 4000만 원 초반이지만 서울시 등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중반까지 뚝 떨어집니다. 일부 혜택이 큰 지역에서는 3000만 원대 초반 진입도 가능해져 K5나 쏘나타 풀옵션을 고려하던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성능 또한 타협이 없습니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국내 복합 533km라는 놀라운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걱정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수치로 전기차의 고질적인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했습니다. 공기저항계수를 0.23까지 낮춘 날렵한 디자인은 심미적 만족감은 물론 전비 효율까지 챙기며 실용적인 가치를 증명해 냈습니다.
공간 활용성 면에서도 반전은 계속됩니다. 겉보기에는 날렵한 세단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실내 거주성은 중형차 이상입니다. 엔진과 변속기가 차지하던 공간을 걷어내고 휠베이스를 2820mm까지 확보해 성인 네 명이 탑승해도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합니다.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공간감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장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들에게 강력한 소구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첨단 사양 역시 급을 뛰어넘습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OTA와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탑재되어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일부에서는 후방 시야에 대한 아쉬움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압도적인 유지비 절감 효과와 정숙성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것이 실제 시승자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시점에서 내연기관 세단을 고집하는 것은 어쩌면 매달 나가는 주유비와 정비 비용만큼의 손해를 감수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3000만 원대에 누리는 500km급 주행거리와 최첨단 사양의 조합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입니다. 보조금 예산이 소진되기 전 나에게 맞는 트림과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도로 위 상식이 바뀌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선택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