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S9 PHEV, 쏘렌토 대항마로 등장

가격과 성능 모두 잡은 7인승 SUV

by Gun

MG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7인승 대형 SUV, S9 PHEV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현지 가격은 3만 4,205파운드(약 5,99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요. 같은 시장에서 4만 7,405파운드(약 8,300만 원)에 팔리는 기아 쏘렌토 PHEV보다 무려 2,3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셈입니다.



쏘렌토-반값에-전기-100km-독주-1.jpg MG S9 PHEV [사진 = MG]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에요. 전기 주행거리 100킬로미터, 넉넉한 3열 시트, 그리고 유로 NCAP 5성급 안전등급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2026년 3월 말 영국 전시장에 첫 입고되는 S9 PHEV는, 그동안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양분해온 중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본격적인 가격 파괴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S9 PHEV의 심장부에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합산 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390뉴턴미터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도달까지 9.6초가 걸리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핵심은 24.7킬로와트시 용량의 대형 배터리라고 할 수 있어요. 쏘렌토 PHEV의 13.8킬로와트시 배터리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용량 덕분에, 전기만으로 최대 10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이나 근거리 일상 용도로는 내연기관을 거의 깨우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니, 연료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 같네요.



쏘렌토-반값에-전기-100km-독주-2.jpg MG S9 PHEV [사진 = MG]

PHEV 모델에서 전기 주행거리 100킬로미터는 최근 구매를 결정할 때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기아 스포티지 2027년형 PHEV도 100킬로미터 수준의 전기 주행거리를 앞세워 전기차 전환을 잠시 유보한 소비자층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거든요. S9 PHEV는 65리터 연료탱크를 함께 품고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불안감이 없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킬로미터당 18그램에 불과해 친환경성까지 챙겼습니다.


전장 4,980밀리미터, 전폭 1,960밀리미터, 전고 1,780밀리미터. 수치만 놓고 보면 쏘렌토보다 한 체급 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열까지 펼치면 일곱 명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고, 3열을 접으면 1,026리터의 광활한 적재 공간이 열려 활용도가 매우 높아요.


2열은 6대 4 분할 폴딩, 3열은 개별 폴딩이 가능해 짐과 사람의 조합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최대 2,000킬로그램의 견인 능력까지 갖춰 보트나 캐러밴을 끄는 등 레저 활동에도 실용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 같아요.



쏘렌토-반값에-전기-100km-독주-3.jpg MG S9 PHEV [사진 = MG]

가격이 낮다고 해서 사양이 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트림은 컴포트와 프리미엄 두 가지로 나뉘는데, 기본형 컴포트부터 20인치 알로이 휠,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파노라믹 선루프, 3존 자동 에어컨,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360도 후방 카메라,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프리미엄 트림은 여기에 가죽풍 시트, 통풍 및 마사지 기능, Bose 12스피커 오디오, 무선 충전 패드, 스마트 테일게이트를 더했고, 가격은 3만 6,945파운드(약 6,465만 원)입니다. 안전 역시 빈틈이 없어요. 유로 NCAP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했으며, 최대 16종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상시 작동해 운전자를 든든하게 지켜줍니다.



쏘렌토-반값에-전기-100km-독주-4.jpg MG S9 PHEV [사진 = MG]

MG 파일럿 커스텀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선호하는 보조 시스템 설정을 저장해두고 쓸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한데요. 신차 보증은 7년 또는 12만 8,000킬로미터로,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편이라 안심하고 차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G S9 PHEV가 한국 시장에 상륙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국에서 보여준 가격 경쟁력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4,000만 원대 중반에서 5,000만 원 사이를 형성하는 국내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구도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을 거예요. 7인승이라는 실용성, 전기 주행 100킬로미터의 효율, 그리고 압도적인 가격까지. 쏘렌토와 싼타페의 독주에 제동을 걸 변수가 등장한 셈인데, 과연 한국 도로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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