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배터리 결함 리콜, 국내

글로벌 10만 대 규모 리콜 단행, 배터리 모듈 화재

by Gun

폭스바겐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한 전기차 10만 대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번 조치는 독일 연방자동차청이 배터리 모듈 결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주행 중에 갑자기 거리가 줄어들거나 배터리가 과열될 위험이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사실 전기차 차주들에게 배터리 문제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잖아요. 이번 리콜 대상에는 우리가 잘 아는 ID.4를 포함해 ID.3와 ID.버즈 등 MEB 플랫폼을 쓰는 핵심 모델들이 대거 포함됐더라고요. 생산 기간도 2022년 초부터 2024년 8월까지로 꽤 길어서 내 차가 해당되는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폭스바겐-전기차-10만-대-배터리-1.jpg 폭스바겐 ID4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뜯어보면 배터리 팩 안의 개별 모듈이 원래 설계된 사양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해요. 기준에 못 미치는 모듈이 들어가다 보니 계기판에 노란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주행 가능 거리가 뚝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거죠. 최악의 경우 화재 가능성까지 언급된 상태라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에요.


이미 미국에서는 올해 초에 급속 충전을 하던 ID.4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실제 발생하기도 했거든요. 당시 폭스바겐은 차주들에게 배터리를 80%까지만 충전하고 가급적 실외에 주차하라는 임시 지침을 내리기도 했어요. 전기차를 타면서 충전 용량을 제한해야 한다는 건 꽤 스트레스받는 일이죠.



폭스바겐-전기차-10만-대-배터리-2.jpg 폭스바겐 ID4

재미있는 건 이번 리콜이 폭스바겐만의 고민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도 비슷한 규모의 배터리 리콜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결국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제조 공정의 디테일한 품질 관리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 셈입니다.


폭스바겐은 일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서 상태를 진단하고 문제가 발견된 모듈은 새것으로 갈아주겠다는 계획이에요. 배터리 모듈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작업이라 서비스 센터의 숙련도가 중요해 보이네요. 단순히 프로그램만 깔고 끝나는 게 아니라서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더라고요.



폭스바겐-전기차-10만-대-배터리-3.jpg 폭스바겐 ID4

그렇다면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요? 국내에 들어오는 ID.4는 전량 독일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라 이번 리콜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작년과 재작년에 차를 인도받은 분들이라면 사실상 사정권 안에 있다고 봐야 하죠. 2026년 기준 국고보조금 432만 원을 받으며 가성비 모델로 꼽히던 터라 차주들의 걱정이 더 큽니다.


전기차 타시는 분들 입장에선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실 텐데, 혹시 여러분의 ID.4는 별다른 증상 없이 잘 달리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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