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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심리스 Jan 23. 2024

8. 노팅힐 서점과 존멋커피

일단 설레니까 노팅힐부터 가자 !

영국의 매서운 날씨와 시차... 궂은 날씨와 어울리는 피곤한 아이의 궂은 떼쓰기로

너덜너덜해진 몸상태 ... 그러나 여행을 멈출수는 없다!

오늘은 좀더 두껍게 옷을 챙겨입고, 챙겨입히고 숙소와 가까이 있는 노팅힐 서점부터 갔다.


노팅힐 서점으로 가는 길목에 작은 카페가 보여 들어갔다. 높은 계단을 올라가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 그래서 유모차를 내리고 접은 뒤 아이를 안아올려 힘겹게 도착!


시차 적응이 덜 되니 커피는 거의 생명수 수준이되었다. 가게에 들어섰는데 커피를 내려주는 사장님인지 알바생인지 주인인지가 너무너무 잘생겼다...


저런 조각상이 내려주는 커피를 내가 마셔보는구나

아이와 남편을 옆에두고 잠시동안 조각상 커피남의 얼굴을 보며 감탄하고! 커피를 마셨다.


이것은 존맛 커피가 아니라 존멋커피다

정말 존멋....( 주책그만)


생각보다 커피 마시는 공간이 협소해 가게에 놓여있는 원두 자루위에

세 명이 다같이 앉아 마셨다.  


한국과 똑같은 커피맛에 또 한번 놀라며 두런두런 얘기하다. 존멋남을 보며 또 놀라고 신기한 경험 !


심지어 나는 휴그랜트의 노팅힐 서점에 갈 예정이고!

여러가지 설렘 천지인것이다.

(아주머니 자제부탁드립니다^^;;)


포토벨로 마켓을 구경하고 이것 저것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의 관심을 돌리고자 애쓰며

노팅힐 서점에 도착했다.

예쁜 그림책과 여행책이 가득한 영화속 배경에 도착하니 살짝 기분이 좋아졌다.


한개의 그림책에 꽂혀 이거 살래의 떼쓰기 공격이

시작할 무렵..

다른 사람들의 독서 및 구경을 방해할까봐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서점 내부를 살피고 바삐 서점을 나왔다.


슬프게도 내부에 대한 기억을 잘 떠올릴 수가 없는데...

이것은 내부가 좁았고 사람이 많았는데 아이가 그림책을 사달라고 떼를 써서 5분만에 나왔기 때문이리라...


존멋커피는 아주 길고 인상적으로 남아있으나..

유명 서점에 대한 기억은 너무도 미약한...

나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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