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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팔이 Aug 08. 2023

20230808 화요일 미술교과 연수

미술교육


이번 방학에 두 번째 미술 관련 연수.

(첫 번째는 지난 주에 민화 체험 연수를 들었다. 완성 작품은 아래 사진)







미술교과에서 유명하신 강사님께서 대구에서 근무하고 계시기 때문에 운 좋게 들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먼저 도착해서  인사를 먼저 나누고 강의실을 돌아보았다. 대구교사노조 사무실은 처음 와 봤는데 노조원들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는 노조 집행부 분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이 와중에 노조원들을 위한 연수까지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연수 대상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는 선물

강의를 시작하며 바로 배부받은 오늘의 연수 준비물. 아주 푸짐해서 마음이 가득해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걸 한아름 안고 갈 생각에 걱정이 되었다. 필기구만 가져오래서 삼색 볼펜에 틴트 하나, 차키만 달랑 들고 왔기 때문이다. 가방도 가져올걸.


연수의 첫 시작은 수업처럼 동기유발 및 아이스브레이킹부터라고 생각하는데, 연수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정말 수업 중에 써볼 수 있게 진행해 주셔서 좋았다. 우선 첫 번째 활동 결과물은 아래 사진과 같다.


주로 사용하지 않는 손(왼손) 그리기로 시작된 연수

나는 왼손잡이라 오른손으로 그려야 했다.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며 미술교과 본원의 '나'를 표현하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기 초의 미술 활동을 이렇게 시작하신다고. 이렇게 주 사용이 아닌 손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하셨다.


더 낫게 그리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을까?
- 종이를 편한 각도로 만들거나, 손에 힘을 더 주기, 반대로 힘을 빼기 등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겠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이라면 귀엽고 멍청해 보이는 표정을 넣거나 영어병에 걸린 것처럼 괜히 멋있어 보이는 영어 문장 단어 등을 써넣으면 그림이 나름 힙하게 보인다는 것.


간단한 손 풀기 후 '나의 관심사'를 주제로 나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렸다.


요즘 나의 관심사

나는 한쪽 안에 이것저것 그려 넣었는데 같은 연수를 듣는 다른 선생님들은 한쪽에 가득 크게 넣으시거나 화려한 컬러를 넣으시는 등 개성이 드러나는 그림을 그리셨다. 그리고 그린 걸 바탕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잘 그리는 것에 몰두하지 않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내가 추구하는 미술의 모습이 보여서 연수의 시작이 좋았다.


연수 들으면서 필기한 내용



연수 내용을 정리한 것을 기록해 둔다. 나는 교실에서 주로 아크릴 물감을 활용하는데 포스터칼라를 구비해 두면 좋다고 말씀하셔서 다음 학기 예산 망태기에 넣어두기로 했다. 과슈 물감이 아크릴 물감과 비슷하면서도 아이들이 손에 찍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수용성이라 금방 지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올해 아크릴 물감에 옷을 희생한 우리 반 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다들 이제는 옷에 아크릴 물감이 묻어도 태연하게 한숨 한번 쉬고 다시 작업에 몰두하는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내가 해본 활동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활동들도 많았다. 연수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은 문제가 될까 봐 내 감상 위주로 글을 기록하게 되었다. 연수에서 안내가 나온 내용들 중과 연관이 있고, 올해 내가 우리 반 애들과 만들어둔 작품 사진만 첨부해 본다. 자세한 제작 방법도 정리해서 올려야 되겠다.


자화상과 나를 담은 나만의 마크
나를 닮은 화려한 동물(입체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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