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부천사의 뉴스를 접한다. 처음에는 '얼굴 없는 천사' 뉴스를 접했을 때 참 인상 깊었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 돈 봉투를 들고 주민센터를 찾아와서 "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전달해 달라고 했다" 며 전달한 저금통 584,000원 이후 지금까지 23년간 8억 원을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의 이야기다.
자기 거 소중하지 않은 사람 없겠지만, 공직이든, 관직이든, 선출직이든 현재 그 자리는 잠시 내가 빌린 자리며, 잠시 머물다 돌려줘야 할 자리이다. 그런데 그 자리를 어떻게든 연장시켜 보려고 온갖 잔꾀를 부리는 "밥그릇"이 안 되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와 별반 다르지 않으시겠죠. 하지만 전주시 천사님 한마디로 존경합니다. 이런 분이 국민들에게 희망입니다.
참 멋진 분입니다.
아마도 도대체 어떤 분일까? 모두가 궁금해하실 겁니다.
사업하는 분일까?
부자일까?
어떻게 매년 큰 금액을?
혹시 세이노? 제 추측?
하지만 기부자의 간곡한 부탁으로 기부자를 찾지 않기로 했답니다. 아마도 찾으려면 금방 찾을 수도 있을 법하다.
요즘은 곳곳에 cctv가 있어서 추적하면 누가 돈을 놓고 갔는지 금방찾을 수 있을 것이다.
4년 전에는 절도범이 성탄절 전후 기부한다는 걸 알고 번호판을 가리고 잠복하여 6,000만 원을 놓고 간 성금을 절도해 갔다. 도난당한 성금은 주민신고로 회수할 수 있었단다. 50대 때 시작한 기부가 23년이 지났으니 어느덧 70대 중반은 되었을 거 같다. 전주시 노송동의 자랑이다. 아마도 전주시 노송동과의 인연이 있기에 이곳에 기부를 하지 않을까? 은근히 올해도 언제 성금을 놓고 갈까 궁금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우리 동네 상대동에도 기부천사가 많습니다.
이 만큼은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 동네를 위해 "상대동 행복금고"에 매월 5,000원 10,000원 소액 기부해 주시는 천사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월 30,000원씩 기부해 주시는 "착한 가게" 사장님들도 몇 분 계십니다. 매년 이러한 소액 기부금이 모여서 상대동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