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다.
현재 글을 쓰는 시간
22년 01월 12일 오후 10시 53분.
그녀의 현재 직업 카피라이터.
얼마 전 정말로 이제 한계라고,
그만둔다고 폭발한 날
21년 12월 27일.
지난주, 그녀의 상태는
인력난으로 회사에서 붙잡고 있다고 한다
안봐도 훤히 보이는 출근길.
지쳐가는 마음 몸을 이끌고
진절머리난 무기력한 마음으로 출근 했을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만두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걸까.
하면서도
그녀의 고민을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약 1년 반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모두 겪었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약 4년전의 일인데,
업계는 똑같지 조직이 똑같지 그 판이 그렇지
진짜 그대로네.
그녀는 뒤늦게 이런 문제를 고민한다는 것에
엄청나게 좌절했었다.
몸과 마음이 지친 그녀에게
늦지 않았다고, 새로 시작할 체력이 있으면 가능하니까
걱정보다는 빠른 시도를 하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지긋지긋한 상황과 사람에 너무 시달리다보면
내 판단을 잃고 깊은 우물에 빠질 때가 있는 것 같다.
하루 빨리 나를 지치게 하는 곳에서 벗어나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시작해야될텐데.
나는 그럴 때 어떻게 일어났지?
나는 주변에서 긍정적인 말을 해줄 때와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아, 그럼 나는 옆에서 든든하게 버텨내면서 긍정의 기운을 최대한 줘야지.
까지 오전에 한 생각.
오후에 연락해봤더니,
....
역시 언닌 안 죽지.
뭘 또 해본대.
우리가 21년 12월 27일에 했던
그 때 한 말들
언니 기억해?
죽을거 같았지?
아냐 언니 또 살았어..
이 것은 또 우리의 추억이 되고
우리의 맛있는 안주가 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