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제목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저자 : 류시화
✿ 출판 : 더숲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서른넘어 읽는 탈무드...랄까...?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달은 것들에 대해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으며
그래서 각 꼭지들은 하나의 레슨이 된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 레슨이 40번째인 그런 레슨......
마음속에서 하는 말을 조심하라는 격언이 있다.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해도 자기 자신이 듣고 있기 때문이다.
- 인생 만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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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에세이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고민들을 현재 내가 가진 고민에 비추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나의 고민이라고 하면,
잠깐 스쳐가는 인연에도 그걸 끊어내는 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는 것이다.
"내 사람"의 범주 안에 누군가를 잘 들이지 않는 나의 성향상,
한 번 그 안에 들어온 사람은 웬만해선 내가 먼저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 없다.
최근에 관계 맺은 어떤 이와의 경험을 봐도,
"내 사람"인 줄 알았지만 함께 할수록 나에게 독이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음에도
나는 그 사람과의 관계 정리를 질질 끌었다.
또 어떤 끝맺음을 경험하는게 두려워서.
여기, 인생의 만남에 관한 작자 미상의 글이 있다.
" ~ 어떤 이유가 있어 당신의 삶에 온 경우, 그들은 대개 당신이 드러내 보인 필요를 충족해 주기 위해 온다. ~ 이때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의 필요가 충족되었다는 것, 우리가 바라던 것이 채워졌다는 것, 그래서 그들의 역할이 끝났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올려 보낸 기도는 응답받았으며,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가 온 것이다."
- 누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
작가의 말은 나에게 꽤나 큰 위로였다.
모든 경험엔 배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그 공허하고 짧은 만남에서도 배움이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에 대한 나의 필요는 충족되었다.
'이미 얻을 건 얻었다'는 스스로 내린 이기적인 결론만으로도 상처는 아무렇지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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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고민 해결책"이라고 들어봤는가?
어느 시기 잠깐 유행했던 책이었는데,
고민이 있을 때 책의 어떤 페이지를 무작위로 펼치면 거기에 랜덤으로 적힌 글귀가
마법같이 현재의 고민에 대해 해결책(策)을 준다고 하는, 말 그대로 해결책(冊)이다.
이 책도 어쩜 누군가에겐 훌륭한 해결책인지도 모른다.
앞서 언급한 40가지 레슨의 교훈 중 어떤 것이 인생의 조언이 될는지
또 어떻게 알겠는가.
무엇으로부터 시작해야 할까? 네 인생의 주제가 뭐야? 지금도 헤밍웨이가 내 옆에 다가와 묻는다. 너의 진실한 한 문장은 뭐야? 너의 진실한 한 마음은? 진실한 한 걸음, 진실한 한 곡조는?
- 진실한 한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