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상력, 너무 좋다. 칼을 쓰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두 집단. 노량진수산시장과 마장동축산시장의 전쟁이다. 회를 뜨는 칼과 도축을 하는 칼의 대결이다.
맘먹고 보자고 달려들자면 클릭할 웹툰들이 너무도 많기에, 주로 네이버웹툰을 보며 산다. 카카오웹툰도 가끔 들어가지만, 뭔가 편한 구조는 아니라서 다시 네이버웹툰으로 돌아온다.
월화수목금토일 위클리 연재물들을 보는데,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전쟁터다. 어떻게 집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매일 순위에 따라 배치가 된다. 어떤 웹툰은 늘 상위권에 있고, 어떤 건 급속히 올라오고, 누군가가 만든 웹툰은 새로 진입한다.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늘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짠한 웹툰들이 있다.
하루에 챙겨보는 웹툰들이 얼추 5~10개니까 일주일에 대략 50~60편을 본다. 그러다 뭐 좀 신작 없나 하고 둘러보다 발견한 웹툰이 바로 이거 'VS'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을 가끔 가면서도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 본 적 없다. 놀라울 뿐이다. 노량진과 마장동의 싸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