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저자의 책이다. 우리가 아는 그 강호동이 아니다. '라라브레드'라는 빵집을 만든 강호동 대표다.
아리랑 TV의 <강남인사이더스픽스>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 섭외하고 촬영한 적 있다. 빵집이라기보다는 갤러리 같았다. 빵들 구경하며 이리저리 다니다가 진열대에 비치된 물감을 봤다. 갤러리 컨셉이라 물감을 파나 싶었는데, 대박! 잼이었다. 물감처럼 잼을 짜게 되어 있는 알록달록 색색깔의 물감잼이 아직도 선하다.
그때는 그렇게 강남에서 입소문 난 빵집으로 알았고, 몇 년 후에 상암동의 한 건물에서 재회했다. 알고 보니 방송 제작사 심스토리와 라라브레드가 힘을 합쳐 건물을 올렸다.
몇 달 후, 교보에서 그가 낸 책을 만났다.
쫓기는 세입자가 아닌 건물주로 변신하는 방법을 논한다. 곳곳에 그가 세운 건물들이 있음을 보니, 괜한 말은 아니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