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영산홍이 한창이다. 그냥 가만히 바라만 봐도 마음이 예뻐지는 것 같다.
벌이 바쁘게 왔다 갔다 꽃 속을 헤엄쳐 다닌다.
"위잉~" 가만히 숨을 멈추고 벌의 소리에 집중해 본다.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 대니 벌이 도망간다. 전자파를 느끼나 보다. 벌의 자유로운 운행을 위해서 사진 한 장으로 만족한다.
짧은 기간 봄과 함께 와서 여름을 알리며 사라진다. 내년에도 이곳에서 벌과 함께 웃으면서 꽃을 맞이하리라. 지금보다는 더 행복한 미소로 맞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