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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앞니맘 Aug 17. 2022

엄마 돈으로 족발  주문했다.


불금, 족발이 땡겼다.

반반족발을 주문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족발을 풀었다.


꿀꺽, 군침 넘어가는 소리.

한 점을 새우젓에 찍었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다.

남편도 소주 한 잔 마시고 족발 한 점 먹는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다.

어라, 족발이 없네.

나는 두 조각 먹었는데 누가 다 먹었지?


아하, 내 자식과 남편 입으로 들어갔구나.

'엄마는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라고

할 줄 알았지?


아니, 나도 더 먹고 싶었다. 


기억해라. 이 자식들아.

내 카드로 긁었다.

내 입도 족발을 좋아한다.  


다음에는 혼자 먹고 들어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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