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절인연

by 앞니맘


돌고 돌아 만난 인연을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

어디가 시작이었고 어디가 끝이어야 하는지 모를 우리 인연을 시절 인연이라 하자.

어디까지 기억하고 어떤 추억을 삼켜야 할까. 다시 볼 수 없다 생각하니 눈을 감게 된다. 헛된 꿈이라 되새기니 눈물이 빗물.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어둠을 밀고 나타난 태양 눈을 뜨고 바라보니 내 마음 번뇌도 사라져

수 없이 스쳐가 시절인연이라 하자

어디까지 쫓아가고 어떤 것을 놓아줄까. 쫓는다고 극성 말고 잡으려면 놓아야지. 꿈에서 깨고 나니 눈물은 이슬되어 새벽에 앉았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