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여전히 일하는가

은퇴와 노동, 자유에 대한 생각

by 경계에 선 투자자

은퇴 후에 나의 목표는 다시 일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은퇴할 그날까지 열정적으로 일하고, 그 뒤엔 완전히 자유롭고 싶다.


많은 콘텐츠들이 은퇴 후에

비참한 생활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은퇴 없이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재취업이 정답’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직장생활 동안

너무 열심히 일 했다.

성과보상을 받았던 받지 못했던...


지금도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회사 출근하는 것이 행복하다.


매일 새로운 일들이 생긴다.


같은 직무를 10년 이상씩 해서 전문가 소리를 들어도

나는 매일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일의 세상이

흥미롭다.


그리고 일을 하면

계속적으로 뭔가를 배운다.

사람에 대해서

조직에 대해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했으니

충분하다.


나는 주말마다 연습한다.

은퇴 후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누군가는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취향이 분명해지면


다른 사람과의 시간이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나는 까다로운 사람이다.


일과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그 까다로움을 숨겨야 하는 것이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그래서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는

지금은 즐겁게 일하고

은퇴 후엔 미련 없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맘껏 즐기고 싶다.


오늘도 나는 열정적으로 일하고

소심하게 투자자의 길을 걷는다.


혹,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일이 좋아서 하지만 끝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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